소비자 물가 내릴까?…8월 수출입물가 하락, 3개월 만

부산항 전경.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소비자물가가 하향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전월대비 6, 7월 오른 수입 물가가 지난달 하락해서다. 수입물가가 2∼3개월 후에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행이 8월 수출입물가지수를 통해 지난달 수입물가가 138.33(2020년=100)으로 전월(143.28)보다 3.5% 떨어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3개월 만에 하락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8% 올랐다.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6.9% 하락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 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2.3%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0.7%, 0.9%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월대비 1.9%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0.7% 떨어졌다.

이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 등이 하락한 덕이다.

8월 수출물가지수가 130.35(2020=10)로 전월대비 2.6% 하락했다. 지난 5월(-0.6%) 이후 석달 만에 감소세다. 1년전보다는 5.7% 떨어졌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이 “9월 초 유가가 전월 평균대비 하락했고, 환율도 마찬가지로 떨어졌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한다면 물가 상승을 일으킬 요인이 현재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비자 물가 내릴까?…8월 수출입물가 하락, 3개월 만 - 스페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