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한화시스템이 우주 인터넷 시대 실현에 속도를 낸다. 국내 기업 최초로 저궤도 위성용 ISL(위성 간 레이저 통신) 장비 개발, 성능시험에 성공해서다.
한화시스템이 최근 사흘간 수행한 저궤도 위성용 ISL 장비의 첫 중거리(장비 간 거리 1.4㎞) 통신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시험이 광주광역시 북구에 자리한 GIST(광주과학기술원)에서 펼쳐졌으며, 국내에서 ISL 장비 개발,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시스템이 우주 공간에 비해 대기 외란(外亂) 등 통신 장애 요소와 날씨, 지형 변수가 많은 지상 시험을 바탕으로 1Gbps 전송 속도의 인터넷 원거리 접속에 성공함해 레이저 통신 운용성을 1차 검증했다. ISL이 저궤도 위성에 탑재돼 위성 대(對) 위성의 데이터를 레이저로 주고받으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장비로, 초고속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저궤도 위성통신의 핵심 기술이다.
저궤도 위성 간 통신을 실현하면, 지상 기지국 1곳 만으로도 세계 어디서나 국경을 넘어 고속통신이 가능하다. 아울러 기존 지상 통신이 가진 산악·밀림·해양·극지대 등 오지 곳곳과 전쟁 시 통신단절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ISL 기술이 적용된 저궤도 위성은 스마트폰 무선통신에 쓰이는 전파가 아닌, 빛의 영역인 레이저를 이용해 통신하기 때문에 대용량의 데이터를 지연이나 끊김 없이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한화시스템 설명이다.
이로 인해 ISL 기술이 현재 미국, 독일, 일본 등 일부 선진국만 확보했며, 스페이스X와 아마존 등 항공우주 기업을 중심으로 우주 인터넷 실현을 위한 ISL 탑재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40년 이상 쌓은 전자광학, 레이저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광학·레이저 분야 국내 유일 전문 연구소인 GIS와 ISL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대한민국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미주·유럽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 우주 인터넷 시대에 성큼…위성간 레이저 통신 기술 확보, 국내 최초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한화시스템이 우주 인터넷 시대 실현에 속도를 낸다. 국내 기업 최초로 저궤도 위성용 ISL(위성 간 레이저 통신) 장비 개발, 성능시험에 성공해서다.한화시스템이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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