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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소비자 물가 ‘빨간불’…1월 물가 상승률 2%대, 환율 급등發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2. 5. 12:38

경기도 성남 현대시장 모습.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국내 소비자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1월 상승률이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15.71(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환율 급등으로 같은 기간 석유제품 가격이 7.3% 상승해서다. 국내 산업의 80%가 석유 의존형이라,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 대부분 공산품과 서비스 가격이 오른다.

2023년 5%까지 급등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상반기 2%대, 하반기에는 1%대로 각각 하락했다. 월간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9월 1.6%, 10월 1.3%, 11월 1.5%, 12월 1.9%였지만, 1월 다시 2%대로 반등했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 전후로 환율이 급등해서다.

품목별로 채소류(4.4%)와 축산물(3.7%), 개인서비스(3.2%)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휘발유(9.2%), 경유(5.7%) 등 석유제품 가격도 급등했다. 도시가스(6.9%), 지역난방비(9.8%), 상수도료(3.6%) 등 전기·가스·수도 가격도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외식(2.9%), 외식 제외(3.5%) 가격이 모두 올랐다.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생활필수품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다. 밥상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0.7% 상승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환율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생필품 가격이 11월, 12월 환율 상승을 반영했다. 여기에 영향을 미친 것은 석유류고, 기타 원자재 가격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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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국내 소비자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1월 상승률이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기 때문이다.통계청이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15.71(2020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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