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정제마진 상승·유가 하락…정유업계 수익성 개선 기대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3. 12. 16:10

지난 23일 서울의 한 주유소의 모습.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유업계는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정제마진 상승과 원유 생산 증가로 공급망이 안정될 전망이다.

1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평균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8.7달러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2.1달러 상승했다.

정제마진은 원유 가격과 수송비를 제외한 석유제품 판매 가격을 의미하며, 업계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통상적으로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4~5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앞으로 정제마진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110만~1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제설비 증설 규모는 하루 30만 배럴에 그쳐 공급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 하락도 정유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이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지만 이를 감수해야 한다고 언급하자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51% 하락한 배럴당 66.03달러에, 브렌트유는 1.53% 떨어진 69.28달러에 마감했다. 통상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 정유업체의 원재료 부담이 줄어들고, 석유제품 소비도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 증산을 예고했고, 다음 달 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도 감산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 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마무리되면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완화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원유 시장이 더욱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원가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정제마진이 반등하고 있다"며 "유가 안정과 중국 경기 회복이 정유업계의 수익성을 더욱 높일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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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유업계는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정제마진 상승과 원유 생산 증가로 공급망이 안정될 전망이다.12일 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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