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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주주 성토 속 진행…한종희 부회장 '진심으로 사과'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3. 19. 17:20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삼성전자가 1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경영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경쟁 심화와 IT 기술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매출 30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한, 2024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으로 처음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22년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주주 친화 경영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한 부회장은 "2024년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지난해 11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해 10조원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차로 취득한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은 지난 2월 완료됐으며, 현재 진행 중인 3조원 규모의 2차 자사주 매입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올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 부회장은 "기본으로 돌아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경영 철학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사업의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AI 산업 성장이 견인하는 새로운 시장에서 로봇, 메드텍, 차세대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4인(김준성, 허은녕, 유명희, 이혁재) 선임, 사내이사 3인(전영현, 노태문, 송재혁)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2인(신제윤,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상정되고 표결이 진행됐다.

주총 이후에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인 한 부회장과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이 각각 삼성전자 DX와 DS 부문의 2025년 사업 전략을 발표했으며, 주주들과 직접 소통하는 '주주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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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삼성전자가 1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경영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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