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민과 함께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전날 당 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한 그는 경선 캠프 인선을 마무리하고 참모진과의 논의를 거쳐 출마 시기와 방식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다음 주 공식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당내 일정이 빠듯한 상황에서 대선 준비에 속도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출마 선언 영상에는 ‘민생 우선’, ‘회복과 성장’ 등 이 전 대표가 꾸준히 강조해온 정책 기조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된 직후, 이 전 대표는 “대통합의 정신으로 민생과 평화, 경제,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영상은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직후 서울 시내 한 카페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계엄 사태’로 촉발된 혼란한 정국 속에서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출마 선언과 동시에,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 철학을 담은 신간 『결국 국민이 합니다』를 출간했다.
8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저서에서 그는 “내란은 진압됐다. 길기만 했던 혹독한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왔다”며 “결국 국민이 해냈고, 앞으로도 해낼 것이다. 나도 그 길에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일에는 국회에서 대선 비전과 캠프 구성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일극 체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친명계 색채가 상대적으로 옅은 인사들을 캠프 전면에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캠프 주요 인사로는 윤호중 의원이 선거대책위원장을, 강훈식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각각 맡는다. 정책과 정무 분야는 윤후덕·김영진 의원이 책임지고 있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한병도·박수현 의원의 합류도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통합과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중도층 유권자 확보를 위한 정책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도 본격 가동된다. 지난 대선에서 활동했던 ‘세상을 바꾸는 정치(세바정)’의 후신으로, 오는 16일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 유종일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과 허민 전남대 교수가 상임 공동대표를 맡는다.
이재명, 21대 대선 도전…“통합과 회복의 시대 열겠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섰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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