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미·중 정상 간 직접 대화 계획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
동시에 전자기기를 포함한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재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며 무역 압박 기조 유지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리어 대표는 13일(현지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관세 문제는 지도자급에서 다뤄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직접 대화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언젠가는 중국과 의미 있는 대화를 기대한다”면서도, 당장은 협상 재개의 움직임이 없음을 강조했다.
최근 미국이 스마트폰, 노트북 등 일부 전자기기를 상호 관세 품목에서 제외했지만, 그리어 대표는 “이는 다른 잠재적 관세 체계로의 이동일 뿐”이라며 재부과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상호 관세와, 공급망 보호를 명분으로 한 국가안보 관세는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매각 움직임에 대해서는 “이번 관세 정책과는 무관하다”며 “중국의 매각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대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자체 정책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도 같은 날 ABC ‘디스 위크’에 출연해 “반도체 항목을 포함한 전자기기 관세가 1~2개월 내 부과될 수 있다”고 언급해 무역 압박 강도를 높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리어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90일간의 상호 관세 유예와 관련해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연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다만 가급적이면 90일 이내에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선 “과거 첫 임기 때 통화조작 금지를 약속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도 유사한 수준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美 USTR “트럼프-시진핑 회담 계획 없어…전자기기 관세 재부과 가능성”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미·중 정상 간 직접 대화 계획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동시에 전자기기를 포함한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재부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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