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교촌에프앤비, 태국 사업 직진출 검토…MF 계약 종료 이후 새 전략 모색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8. 13:16
태국 외식시장 규모 18조 원…현지 사업 부진에 기존 파트너십 종료
교촌에프앤비㈜ 본사 전경.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태국 시장에 직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 종료 이후에도 현지 외식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사업을 지속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태국 시장 재진입을 위한 직진출 형태의 사업 운영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앞서 교촌은 지난 2013년 태국 에볼루션캐피탈(Evolution Capital)과 합작 법인 '케이씨엘(Kyochon Company Limited)'을 설립하고,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교촌은 방콕 시암파라곤, 센트럴월드 등 주요 복합쇼핑몰에 매장을 열며 사업 확장에 나섰지만, 최근 몇 년간 매장 수 감소와 수익성 악화로 고전해왔다.

실제로 태국 내 매장 수는 2021년 7곳에서 2022년 6곳, 2023년 5곳으로 줄어들었고, 2023년 말 MF 계약이 종료된 이후 모든 가맹점 운영이 중단됐다.

외식업계는 교촌이 에볼루션캐피탈과의 파트너십을 연장하지 않은 이유로 지속적인 실적 부진을 꼽는다.

교촌에프앤비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케이씨엘은 2020년 당기순손실 65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교촌 측은 태국 시장 철수 대신, 직진출 외에도 새로운 파트너와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등 다양한 방안을 열어두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태국 사업을 완전히 철수한 것은 아니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직진출 또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 전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국 외식시장은 약 18조 원 규모로 추산되며, bhc, 맘스터치 등 국내 주요 외식 브랜드도 태국 시장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현재 미국과 중국에는 직진출 형태로 사업을 운영 중이며, 그 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동, 대만, 캐나다 등에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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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태국 시장에 직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기존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 종료 이후에도 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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