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칠성, 성과 중심 ‘레벨제’ 인사개편 추진…직급제 폐지 검토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23. 09:01
신동빈 회장 ‘쇄신’ 주문…그룹 차원 인사혁신 확산
영업익·순익 동반 감소…성과주의로 위기 돌파 시도
 
롯데칠성음료 CI.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고 조직 내 동기부여를 강화하기 위해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 개편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롯데그룹이 최근 도입을 추진 중인 'GL(Growth Level)' 체계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기존 직급 대신 성과 기반의 6단계 레벨제로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식품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개편안에는 연봉 일부를 성과급으로 적립하고, 연간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 포함될 예정이다.

총 5개 고과 등급 중 상위 등급을 받은 직원에게는 기본 적립금 대비 최대 120%까지 성과급이 지급되며, 반면 최하위 등급은 성과급 전액을 받지 못하게 된다.

또한 승진에 필요한 연한 기준이 폐지되고, 일정 성과 미달 시 직급이 강등되는 구조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이는 연공서열 중심에서 성과와 기여도를 반영하는 방향으로의 구조 전환을 의미한다.

이번 논의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신년사와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통해 각 계열사에 강조한 '강도 높은 쇄신' 기조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올해 초 “혁신 없이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사업 경쟁력 회복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핵심 경영 과제로 지목한 바 있다.

실제 롯데칠성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8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64% 급감하며 1665억원에 그쳤다. 내수 시장 부진과 원가 상승 여파가 수익성 저하의 주요 배경으로 지적된다.

롯데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유사한 성과 중심 인사제도를 올해부터 도입해 시행 중이다. 그룹 차원의 일관된 혁신 전략이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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