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저한세 적용, 세부담 가중 우려 확산
1분기 영업익 7.4조…법인세도 전년 대비 161% 증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을 발판 삼아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지만, 이에 따른 세금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올해 법인세가 6조 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고수익 기업의 과세 부담과 현금흐름 관리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조4,40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8% 급증한 실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법인세 비용도 1조1,910억 원으로 치솟아, 지난해 같은 기간(4,555억 원) 대비 161%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법인세(9,286억 원)보다도 2,600억 원가량 많은 규모다.
시장조사기관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4조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단순 계산 시 연간 법인세는 최소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호실적이 지속될 경우 6조 원대 진입도 가능하다.
특히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의 도입은 국내 글로벌 기업들의 세부담을 가중시키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이 규정에 따라 10억 원의 추가 세금을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했으며, 향후 해외 자회사 수익 증가에 따라 부담 규모가 커질 수 있다.
재계는 세제 형평성 문제와 함께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투자 위축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최저한세가 없는 국가의 기업들과 비교해 조세 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1분기 기준 14조3,10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나, 차입금이 23조3,3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SK하이닉스, HBM 호황에 실적 신기록…세금 부담도 '폭증' - 스페셜경제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을 발판 삼아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지만, 이에 따른 세금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올해 법인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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