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1분기 배당으로 무능력 가려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4. 6. 3. 09:02
올해 사상 첫 1분기 배당, 1천337억원…영업익, 업계 꼴찌
작년, 사상처음 3회 배당, 6천472억원…올해 4회배당 유력
​​​​​​​“낙하산 한계 또 드러내”…“투자의견 매수·목표가1만8천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상 처음으로 1분기 배당하고 자신의 무능력을 가린다. [사진=우리금융, 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상 처음으로 1분기 배당하고 자신의 무능력을 가린다. 임종룡 회장이 낙하산으로, 기획재정부 차관(2011년) 출신이다. 그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2015년), 금융위원회 위원장(2017년) 등을 각각 지냈으며, 지난해 3월 외풍을 막기 위해 손태승 전 회장에 이어 우리금융 사령탑에 앉았다.

다만, 임종룡 회장의 성적표가 초라하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4990억원으로 전년(4조4305억원)보다 21% 줄었다,

손태승 전 회장이 2019년 금융지주 재전환 이후 종합금융그룹 1위 도약을 천명하고, 규모의 정제를 구현하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다. 이로 인해 우리금융이 민간 4대 금융지주에서 하나금융지주와 업계 3, 4위를 다퉜다.

실제 지주 회자 재전환 이듬해 우리금융의 영업이익이 2조804억원으로, 같은 해 하나금융(3조8364억원)에 1조7560억원 뒤졌다. 이듬해 영업이익이 각각 3조6597억원, 4조6311억원으로 차이를 9725억원으로 축소한데 이어, 2022에는 2758억원(각각 4조4305억원, 4조6883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반면, 임종룡 회장 취임 1년 차에 양사의 영업이익 차이가 1조1944억원으로 급증했다.

임종룡 회장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민간 4대 금융지주인 KB금융(6조4353억원), 신한금융지주(6조1009억원) 등에 이은 업계 최하위다. 임종룡 회장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1조1507억원) 역시 KB금융(2조3554억원), 신한금융지주(2조682억원), 하나금융(1조5631억원) 뒤를 따랐다.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능력임을 고려하면, 임종룡 회장이 낙하산의 한계를 또 드러냈다는 게 업계 일각의 지적이다.

임종용 회장이 배당으로 이 같은 무능력을 가린다.

종전 우리금융지주가 반기 배당과 결산 배당 등 연간 두차례 배당했지만, 임종룡 회장이 취임 첫해인 지난해 반기 배당과 3분기 배당, 결산 배당 등을 각각 시행했다. 반면, 지난해 배당금이 6472억원으로 사상 최고실적으로 배당한 전년(8227억원)보다 21.3% 급감했다.

임종룡 회장이 사상 처음으로 1분기 배당으로 1337억원의 현금을 푼 점을 고려할 경우, 올해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연 4회 배당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임종룡 회장이 자신의 무능력을 배당으로 상쇄해 직원과 주주를 달래려는 속셈이라는 게 업게 한 관계자 지적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주요 주주가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지분율 9.25%, 6868만4396주)와 국민연금공단(6.71%, 4983만4170주) 등이라서다.

이로 인해 국내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4월 15일 1만3159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31일에는 1만42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이 “1분기 우리금융지주의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세분화한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한다고 했으며, 실제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가 이와 관련, “배당을 결정하는 이사회가 사주와 우호 관계다. 현재 이사회를 견제할 방법이 없다. 소주주의 이사회 진출을 허용하고, 전체 주주의 50%의  동의를 얻는 주주 동의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1분기 배당으로 무능력 가려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상 처음으로 1분기 배당하고 자신의 무능력을 가린다. 임종룡 회장이 낙하산으로, 기획재정부 차관(2011년) 출신이다. 그는 NH농협금융지

www.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