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보다 상승했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1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보다 상승했다. 신규 부실채권이 줄었지만,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감소해서다.

금융감독원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을 통해 3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50%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액이 1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7.2%(9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10조7000억원), 가계여신(2조5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이다.

이 기간 대손충당금 잔액(27조2000억원)도 5000억원 늘었지만, 부실채권 증가로 대손충당금적립률(203.1%)은 전분기 말보다 10.9%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규 발생 부실채권이 4조5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3000억원 줄었다.

이 기간 신규 부실 가운데 대기업(3000억원)이 8000억원, 중소기업(2조8000억원)이 4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이 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와 수준을 보였다.

올해 1분기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상·매각(대손상각 9000억원, 매각 1조4000억원), 담보처분 통한 여신회수(8000억원), 여신 정상화(4000억원) 등이다.

전체 기업 여신 부실채권비율(0.61%)도 같은 기간 0.02%포인트, 신용카드 채권 부실채권비율(1.61%)도 0.25%포인트 각각 뛰었다.

금감원이 “1분기 은행의 신규 부실이 감소했지만,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더 줄면서 부실채권비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코로나19 시기인 2022년 9월에 최저점(0.38%)을 기록한 후 지속해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말 0.77%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1분기 銀 부실채권비율 0.50%…13조4천억원 - 스페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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