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수습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갈등만 표면화되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혁안을 제시했으나, 원내지도부는 이를 차기 지도부의 몫이라며 제동을 걸고 있어 내부 충돌이 고조되고 있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원내지도부는 오는 16일 예정된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 전까지는 추가 의원총회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날 오후 예정됐던 의원총회도 돌연 취소되며, 김 비대위원장의 반발을 불러왔다. 그는 개혁 과제별 의총 개최를 요청하며, 전당대회 시기와 당론 무효화 등을 논의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새 원내대표가 오면 논의하면 된다”며 선을 긋고 나섰다. 앞서 9일 열린 의원총회와 10일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도 결론은 나오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