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KG 모빌리티(KGM, 회장 곽재선)가 올해 실적에도 파란불을 켰다. 1분기 판매가 줄고도 흑자를 달성해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GM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1억원으로 전년동기(94억원)보다 61.1%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이 7.7%(1조850억원→1조18억원) 줄었다. 이 기간 KGM 판매가 16.5%(3만5113대→2만9326대) 감소해서다.
이에 따른 KGM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1.5%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곽재선 회장이 1000원어치를 팔아 15원의 이익을 낸 것이다. 영업이익이 경영능력을 뜻하는 이유다.
KGM이 수출 증가와 내부 경영체질개선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토레스 EVX 판매에 따른 이산화탄소(CO₂) 페널티 환입, 신주인수권 평가이익 등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GM이 렉스턴과 티볼리, 토레스 등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상품성을 개선한 점도 이 같은 흑자에 힘을 보탰다.
이로 인해 KGM의 전년 동기대비 1분기 순이익 역시 226.1%(165억원→539억원) 수직으로 늘었다.
KGM의 1분기 흑자는 2016년 1분기 이후 8년 만이다.
KGM 관계자가 “내수 감소와 토레스 신차 효과가 사라져 판매가 하락했으나, 수출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해외 신시장 개척과 코란도 전기차, 쿠페형 토레스 전기차 등 신차를 통해 흑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GM이 지난해 출범 1년차에 영업이익 125억원, 순이익 89억원을 각각 달성해 2016년 이후 처음 흑자를 냈다. KGM이 2016년을 제외하고, 중국 상하이차와 결별하기 직적인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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