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포스코가 최근 대내외적인 악재로 위기다. 공장 폐쇄와 화재 사고에 이어 파업 위기가 겹쳐서다. 이로 인해 경북 포항의 지역 경제가 술렁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7월 포항제철소 1제강 공장에 이어 이달 1선재 공장을 폐쇄했다.
중국산 저가 철강 공세와 철강업 불황 때문이다.
포스코가 “세계 철강 공급 과잉과 해외 저가 철강재 공세 등으로 악화하는 수익성을 개선하고 효율화를 이루기 위한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철강 관세정책도 포스코에 부담이다.
게다가 포스코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1차전지 소재 사업도 전기자동차 판매 주춤으로 비관적이다. 이를 고려해 포스코퓨처엠이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 기업인 중국 화유코발트와 포항에 1조2000억원을 들여 전구체 합작공장을 짓기로 한 계획을 최근 철회했다.
화재 등 사고도 포스코에 걸림돌이다.
포항제철소에 올해 5차례 화재가 발생해 조업에 차질을 빚었으며, 세계 유일 기술이라고 자부하던 파이넥스 공장에서도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 노동조합이 사상 처음으로 파업을 예고했다. 포스코노조가 25일 쟁의행위 투표에서 찬성 72.25%를 얻어 파업을 포함해 다양한 쟁의 행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포스코 사측과 노조가 18일부터 현재까지 11차례 교섭을 가졌지만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에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이 “노조와 지속해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노조가 “조합원의 혜택과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쟁의 행위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포항 곳곳에서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과 응원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의회가 최근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으며, 포항상공회의소도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음료를 전달하고 근로자를 응원했다.
나주영 포항상의 회장이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에 비난이나 질타보다는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흔들 흔들‘, 포항 ’술렁 술렁‘…공장 폐쇄·화재·파업 위기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포스코가 최근 대내외적인 악재로 위기다. 공장 폐쇄와 화재 사고에 이어 파업 위기가 겹쳐서다. 이로 인해 경북 포항의 지역 경제가 술렁이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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