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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국힘 의원 “공수처장, 尹 체포하고 술 마셔…기뻐했다니 슬프다”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1. 23. 09:41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굉장히 즐거운 모양이다. 정말 슬프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의 말이다. 오동운 고위공직자수사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당일 술자리를 한 데 대해서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의원이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17일 공수처 간부 술자리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이 "공수처장이 윤 대통령을 체포한 날 포도주를 마시면서 회식을 했다고 한다. 공수처장이 굉장히 즐거운 모양"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그러면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구속영장 청구 과정에서 빚어진 관인 대리 날인 등 논란을 거론했다.

한 의원이 "55경비단장한테 추가 조사한다고 불러놓고 (관저)출입을 허가하라 도장을 찍으라 했고, 경호처 승인을 받고 들어가야하는데 관인을 가져오라해서 찍었지 않나? 두번째 영장을 발부할때는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를 뺐다. 그 자체가 켕기는게 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가 "이래놓고 기쁘다고 포도주까지 내놓고 회식을 했는데, 공수처가 기본적으로 인성 자체가 부족한 사람들인 것 같다. 이렇게 해놓고 기뻐하는 사람을 보니 정말 슬프다"고 강조했다.

공수처가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수처장은 17일 저녁 간부와 반주를 곁들인 회식을 했다.

이에 대해 공수처가 "공수처 인근 식당서 한시간 가량 저녁 식사를 했으며 맥주 두병과 음료 등을 주문하고 직접 가져간 와인과 맥주는 처장과 차장만 마셨다. 영장 집행에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을 위한 것일뿐 음주를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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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굉장히 즐거운 모양이다. 정말 슬프다.\"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의 말이다. 오동운 고위공직자수사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당일 술자리를 한 데 대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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