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강국 도약, 삼성·하이닉스·DB하이텍 '모아팹' 고도화 나선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이 정부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춘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섰다. 이들 3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하여 반도체 첨단 연구 인프라 ‘모아팹(MoaFab)’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과 반도체 첨단 연구, 기술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함이다.

모아팹은 국내 6개 반도체 공공팹 기관을 하나로 연계하여 연구자와 기업이 첨단 장비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현재 나노종합기술원, 한국나노기술원, 나노융합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등과 협력하여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은 12인치 첨단 공정 장비와 고도의 반도체 기술을 지원하고, 팹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여 모아팹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이들 기업의 고경력 인력이 직접 참여하여 운영 전문성을 강화하고, 인재 양성과 채용 연계에도 힘쓸 예정이다.

정부와 반도체 3사는 연구개발(R&D), 성능평가, 시제품 제작, 교육 등 모아팹의 공적 기능 강화를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역량의 결집이 필수적이다"라며 "모아팹을 통해 연구 성과가 기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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