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모비스, 배터리 화재 즉시 진압하는 ‘지능형 소화 시스템’ 개발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5. 10:42
전기차 열폭주 원천 차단… 배터리시스템 통합 제어 기술 확보
발화 지점에 소화약제를 강한 압력으로 분사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화재를 조기에 진압할 수 있는 첨단 배터리 안전 기술을 개발했다. 업계 최초로 소화장치를 배터리시스템에 통합해, 발화 징후 발생 시 약제를 자동 분사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14일, 이 같은 기능을 갖춘 ‘지능형 배터리시스템(BSA, Battery System Assembly)’을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기존의 내열 소재 기반 화재 지연 방식에서 한 단계 진화해, 발화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시스템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소화장치, 배터리 케이스, 고압 분사 배관으로 구성되며, 실시간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 내부 온도, 전압, 압력을 정밀 분석한다.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BMS가 즉시 소화장치에 명령을 내려 소화약제를 분사함으로써 인접 셀로의 열 전이를 차단한다.

이번에 탑재된 소화약제는 가정용 소화기의 약 5배에 해당하는 대용량으로, 냉각, 절연, 침투 능력이 뛰어나면서도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과 관련해 배터리 케이스, 분사 시스템 등 총 3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박용준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연구실 상무는 “전기차 배터리 고용량화가 가속화되면서 안전성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기술은 화재 예방을 넘어, 폭발적 열폭주를 원천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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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화재를 조기에 진압할 수 있는 첨단 배터리 안전 기술을 개발했다. 업계 최초로 소화장치를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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