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자격 승계는 불확실…국토부 질의 필요
감정가보다 115% 이상 높은 낙찰가…9명 응찰 치열한 경쟁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고가 낙찰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치동 대치우성1차 아파트가 32억5,000만원에 낙찰돼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일 경·공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대치우성1차 아파트 전용면적 125㎡(8층) 물건이 감정가 대비 115.7%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감정가는 28억1,000만원이었으며, 최저가는 22억4,800만원이었다. 응찰자 9명이 몰리며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 낙찰가는 같은 평형의 10층 매물이 지난달 37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고가 낙찰 사례로 해석된다.
대치우성1차는 인근 쌍용2차와 함께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으로, 향후 49층, 1,33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에도 불구하고 경매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거주 요건에서 자유롭고,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게 책정되는 경매 특성상 매수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잠실 우성 아파트 전용 131㎡는 지난달 31일 27명의 응찰자 경쟁 끝에 감정가 대비 125.1%인 31억7,640만원에 낙찰됐다. 청담동 건영 아파트 전용 85㎡ 역시 이달 초 감정가의 125.8%에 해당하는 38억1,132만원에 낙찰됐다.
다만, 이번 대치우성1차 낙찰 물건의 경우, 조합원 자격 승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재건축조합 측은 “조합원 승계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판단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질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치우성1차 아파트 32.5억 낙찰…강남 재건축 기대감에 경매 ‘과열’ - 스페셜경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고가 낙찰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치동 대치우성1차 아파트가 32억5,000만원에 낙찰돼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20일 경·공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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