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하이닉스, 美 매출 12조 돌파…HBM 수요 폭증에 분기 최대 실적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5. 16. 09:50
전체 매출 17.6조원…전년비 144%↑
미국 비중 70%, 엔비디아향 공급 확대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 뉴시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만 12조원을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시장 매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 매출은 절반 가까이 급감해 지역별 실적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5일 SK하이닉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미국 법인 매출은 12조9882억원으로, 전분기 6조3126억원에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법인의 영업이익은 3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연결 기준 매출은 17조6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4%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회사 측은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확대된 가운데, 주요 고객사인 미국 내 AI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이 집중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단일 고객사를 통해 4조786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해당 고객사를 엔비디아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공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HBM3E 12단 제품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는 뚜렷한 매출 감소세가 관측됐다. 1분기 중국 매출은 2조6943억원으로, 전분기(4조911억원) 대비 약 34% 줄었다. 미·중 기술 분쟁과 현지 수요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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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만 12조원을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미국 시장 매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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