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딥페이크·리벤지 포르노 근절법 서명…“48시간 내 삭제 의무화”

멜라니아 “AI는 무기가 될 수 있어…아이들 보호 시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복수 포르노 금지법인 '테이크 잇 다운' 법안(Take it Down Act)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과 소셜미디어를 악용한 성적 이미지 유포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테이크 잇 다운 법(Take it Down Act)’에 서명했다.

이 법은 딥페이크 음란물과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 보호를 위한 미국 최초의 연방법으로, 기술 플랫폼에 해당 콘텐츠의 신속한 삭제를 의무화한다.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피해자가 자신의 동의 없이 조작된 이미지로 고통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48시간 내 삭제 의무를 명시한 이 법은 디지털 성범죄와의 싸움에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동석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AI와 SNS는 어린 세대에게 달콤한 유혹처럼 다가오지만, 때론 무기가 되어 감정과 행동을 조종한다”며 “이번 법은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앞서 3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입법 촉구 좌담회에도 참석하는 등 해당 법 제정에 적극적으로 나선 바 있다.

‘테이크 잇 다운 법’은 당사자의 동의 없이 공개된 성적 이미지뿐 아니라, AI로 제작된 허구의 음란 영상·사진도 처벌 대상으로 포함한다.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는 관련 콘텐츠를 신고받을 경우 48시간 이내 삭제 조치를 취하도록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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