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제휴 구조 전면 개편…기능별 위원회 도입해 심사 공정성 강화

단일 심사기구 폐지하고 ‘정책·제휴·운영’ 3개 위원회로 분화
무작위 위원 추출로 편향 최소화…연내 신규 제휴 심사 재개 예정

네이버 1784.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언론사와의 뉴스 제휴 구조를 전면 개편한다. 네이버는 23일, 뉴스 서비스 개선과 미디어 생태계의 신뢰 회복을 목표로 ‘뉴스제휴위원회’를 내달 중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뉴스제휴위는 단일 심사기구였던 기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대신해, 기능별로 분화된 위원회 체계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정책 방향과 규정 수립을 담당하는 ‘정책위원회’, 신규 제휴 언론사 입점을 심사하는 ‘제휴심사위원회’, 기존 제휴사 평가를 전담하는 ‘운영평가위원회’로 구성되며, 이의 제기를 다루는 별도 기구도 함께 운영된다.

특히 제휴심사위와 운영평가위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언론 관련 외부 기관이 추천한 전문가 300~500명 규모의 후보 풀을 사전에 구성하고, 매 심사 주기마다 무작위로 위원을 추출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심사마다 새로운 위원이 참여하게 되므로, 평가 편향성과 반복성 문제를 구조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점 심사는 정량평가가 50% 이상을 차지하며, 정성평가는 심사위원 개별 전문 분야에 따라 나뉘어 평가된다. 네이버는 “심사 항목은 학계와 전문가 검증을 거쳐 완결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편은 2023년 5월 기존 뉴스제휴평가위가 잠정 중단된 이후 1년 만에 이뤄지는 전면 재정비다. 네이버는 앞서 외부 법률·언론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뉴스혁신포럼’을 운영하며 다양한 제휴 모델을 논의해왔다. 해당 포럼의 권고안이 이번 뉴스제휴위 구성에 직접 반영됐다.

네이버는 뉴스제휴위 출범 이후 올해 안에 새 심사 규정을 확정하고, 연내 신규 언론사 입점 절차도 재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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