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유럽 수출 확대…국내 수요 위축 수출로 돌파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5. 23. 15:33
국내 판매의 5배 이상 수출…크로스 모델로 라인업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수요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소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의 유럽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을 앞세워 유럽 현지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유럽 시장에서의 전기차 최대 실적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유럽에서 총 6,518대의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을 판매했다. 올해 들어 유럽 시장에서의 월별 판매량은 1월 868대에서 4월 2,000대 이상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2024년 12월부터 유럽 시장에 진출했으며, 유럽연합의 WLTP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370km를 주행할 수 있다.

각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3,000만 원대까지 낮아져 가성비 높은 전기차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에는 야외 활동 수요를 반영한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전략이 소형 전기차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국내에서 생산한 캐스퍼 일렉트릭 1만5829대를 해외로 수출해, 내수 판매(3215대)의 약 5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전기차 수요 감소에 대응해 현대차가 수출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캐스퍼 일렉트릭을 앞세워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올해 유럽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현대차 전기차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유럽 수출 확대…국내 수요 위축 수출로 돌파 - 스페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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