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금융감독원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업무에 국한하지 않고 파생거래 보고 체계, 리스크 관리 체계 등 전방위적인 점검에 나선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S증권이 ETF 선물 매매 과정에서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낸 것과 관련해 현장검사에 최근 착수했다.
금감원이 26개 증권사와 주요 자산운용사의 파생상품 거래와 관련한 내용을 모두 점검한다.
금감원이 우선 S증권 금융사고의 경위와 손실 사유 등을 살핀다. 이번 손실이 8월 5일 아시아 주식시장의 대규모 급락 시점에 이뤄졌다.
금감원 관계자가 "금융사고와 관련해 내규, 내부통제 적정성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횡령이 많은 은행쪽과 달리 증권사의 경우 파생 계약 청산 기한이 있고, 진짜 계약 상대방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꾸며낼 수 없다. 분기 결산 과정 등에서 손실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회사가 발견하고도 보고하지 않은 경우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지만, 금융업종 주식을 순매수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가 이달 1~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업종을 3388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모든 업종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1위다.
금융업종 주가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0.62%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주요 금융주들을 편입하고 있는 KRX금융업지수는 106.47에서 1134.83으로 7.01% 상승했다.
KB금융이 이달 들어 15.82% 하나금융지주가 11.73% 각각 상승했다. JB금융지주(12.02%). BNK금융지주(7.08%), 메리츠금융지주(6.80%), 미래에셋증권(6.41%), 우리금융지주(5.94%), 카카오뱅크(5.91%), 키움증권(4.85%)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년 2개월 만에 피봇(통화정책 전환)에 나서고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미국 은행주가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면서 투자 심리에 탄력이 붙어서다.
코리아 밸류업지수에서 제외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3분기 실적발표 후 추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도 금융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삼성증권 김재우 연구원이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며 "특히 9월 주가 급락을 야기했던 순이자이익(NII) 관련 우려 완화가 긍정적이다. 금리인하기가 과거와 달리 은행주에 호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대출 수요, 건전성, 예금 조달에 부작용을 초래한 만큼 정상금리 회귀는 부작용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0.25% 인하함에 따라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과 해외부동산 감액손실 처리는 이제 거의 마무리된 국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증권업의 경우 은행이나 보험만큼 임팩트 있는 주주 환원책이 부재한데 밸류업 테마 보다는 금리 하향 안정화로 조달비용 부담이 줄며 PF 사업이 재개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삼성생명 보험설계사 2명이 실제 명의 계약자의 동의 없이 보험계약을 체결하는 등 불법 모집을 해 360만원의 과태료를 받았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달 26일 삼성생명에 제재 조치를 통보했다.
삼성생명 여수학동지점 소속 보험설계사는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3건의 보험을 실제 명의 계약자의 동의 없이 계약한 사실이 적발돼 과태료 120만원을 부과받았다.
명의자가 직접 서명하지 않고 설계사가 대신 서명하거나 가족 등 타인이 계약자의 서명을 대신하는 대리 서명은 보험계약 모집시 금지되는 행동이다. 해당 설계사는 과태료 부과 시점에 이미 삼성생명 소속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생명 용봉지점 소속 보험설계사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12월까지 본인이 모집한 3건의 보험을 같은 보험회사 소속 다른 설계사가 모집한 것으로 처리해 과태료 240만원을 부과받았다.
실제 보험계약을 모집한 설계사가 아닌 다른 설계사의 명의로 체결된 경유계약은 불법이다. 이직 절차를 밟고 있거나 다른 일로 제재를 받아 업무 정지된 설계사가 주로 다른 설계사의 명의를 빌려 영업한다. 명의를 빌린 설계사는 과태료 부과 시점에도 삼성생명 소속이었으나 빌려준 설계사는 삼성생명 소속이 아니었다.
보험 영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위법한 계약은 분쟁이 발생하면 책임소재가 불분명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당국이 꾸준히 무리한 영업관행 등을 감독하고 있으나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설계사의 명함과 서류를 살피고 반드시 직접 서명하는 등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케이뱅크에 이같은 과도한 가장자산거래소의 고객 예치금이 몰려 있음에 따라 파생될 수 있는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번째는 케이뱅크의 '유동성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날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이강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업비트가 케이뱅크와 거래를 단절할 경우 케이뱅크 뱅크런(대량자금인출) 사태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케이뱅크의 현재 전체 예수금 규모가 약 22조원인데 이 중 3.7조원 넘는 돈이 업비트 고객 예치금이다.
따라서 만약 가상자산 시장이 폭락하는 등의 외부 시장 변동성이 커질경우 케이뱅크의 유동성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지적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는 케이뱅크에는 악재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두번째는 업비트의 시장 '독과점' 논란과 함께 케이뱅크에 대한 갑질 논란에 대한 우려다.
관련하여 이강일 의원은 지난 7월19일 발생한 케이뱅크의 '고객 예치금 이용료율' 상향 사건을 소환했다. '고객예치금 이용료'는 일종의 '예금 이자'의 성격을 갖는 것으로, 케이뱅크가 업비트에게 지급하는 돈이다.
7월 19일 오후 10시, 케이뱅크는 업비트 고객 예치금에 대한 이용료를 1.3%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불과 2시간 만에 2.1%로 상향 발표한 바 있다. 그에 앞서 같은날 오후 11시 20분 경쟁사인 빗썸이 2.0% 이자를 책정했다고 공지했기 때문에 그보다 더 이용료 수준을 높인 것이다. 이후 빗썸도 20일 자정이후 다시 이용료율 2.2%로 변경 공지하면서 기싸움을 벌였다.
이 사례에서 보듯, 케이뱅크가 이용료를 단숨에 2.1%로 상향시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으며, 이는 케이뱅크가 가상자산거래소 시장의 '큰 손'인 업비트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때문이라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케이뱅크가 자신이 부담해야할 고객예치금 이용료를 1.3%에서 순식간에 2.1%로 상향시키는 것은, 결과적으로 저원가성 고객예치금을 유지하기 위해 케이뱅크가 업비트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를 시장 독과점에 의한 '시장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1%도 안되는 영업이익률를 기록한 케이뱅크가 고객예치금 이용료로 2.1%를 주겠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고 시장을 왜곡한 것이며 금산분리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 당국도 이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정무위 국감 출석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같은 업비트의 독과점 논란에 대해 질의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삼성생명이 사망 보장이라는 종신 본연의 기능을 넘어 노후자금·긴급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무배당·보증비용부과형)을 11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이 1인 가구, 고령 인구 증가 등 사회구조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실은 종신보험 상품이다.
이 상품은 1종(최저해약환급금 보증형)과 2종(최저해약환급금 미보증형)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각 종별로 보험료 산출시 적용이율이 다르다. 1종의 경우 10년 이내 연복리 2.75%·10년 초과 연복리 1.6%를 적용하고 2종의 경우 연복리 3.0%의 이율을 적용한다.
이 상품의 사망보험금은 가입 10년 이후 최대 10년동안 매년 2%씩 체증돼 보험가입금액의 120%까지 사망보험금이 증가한다.
특정 시점별 사망보험금 증액 서비스도 추가 설계돼 고연령시기 필요한 사망 보장에 최적화 된 상품이다. 증액서비스에 따른 증액보험금은 정상 유지시 계약일부터 10년·20년·30년 시점 약정한 보험료 총액의 10%·20%·30%가 각각 추가 증액된다.
또한 1종(최저해약환급금 보증형) 선택시 가입 가능한 ‘더블연금전환특약’을 신설해 사망보험금을 연금으로 유동화하여 공시이율과 사망시점에 관계없이 총 수령액을 기납입보험료의 2배 이상 최저보증한다.
전환은 주보험 가입 후 20년이 경과한 후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각각 전환전계약과 동일하고 피보험자가 45~80세인 경우에 가능하며 실제 연금전환 3년 이전에 신청해야 한다.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은 1종 최저해약환급금 보증형의 경우 가입금액과 연령·성별의 구분 없이 동일한 최저보증환급률을 제공한다. 가입 연령이 만15세부터 60세까지이며, 납입기간은 5·7·10·15·20년납 중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가 “이 상품은 종신보험 본연의 기능인 사망 보장은 물론 고객의 상황별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해 생애주기별 자금 활용 밸런스가 가장 좋은 보험이다”며 “생애주기에 따라 소득활동기에는 가족을 위해 사망 보장을 받고 노후에는 나를 위한 연금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리테일 고객 계좌수 기준 200만 개를 11일 돌파했다.
2월 리테일 고객 계좌수 100만을 넘어섰고, 8개월 만에 200만 계좌를 돌파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우수 기업의 인수합병(M&A), 각 지역 특화 전략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영토를 확장하고 있으며,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인도에 진출했다.
인도는 최근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이다. 인도는 경제 성장성이 부각되며 꾸준한 해외자본 유입과 함께 주식시장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도 증시 대표 지수인 니프티50은 올해 들어 15%가량 올랐고 최근 1년간 30% 가까이 올랐다.
인도시장 시가총액은 약 7654조 원으로 시장규모가 홍콩시장 시가총액(약 5500조 원)을 추월했고, 인도 증권업계는 증권매매 계좌수가 1억7000만 개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2022년 4월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m.Stock’ 출시 후 2년 6개월 만에 2024년 8월 기준 현지 온라인 증권사 중 9위, 전체 15위로 급상승하며 인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올해 7월 말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기자본을 6억 달러(약 8000억 원)까지 늘린 바 있으며,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과 함께 현지 브로커리지 사업에 역량을 투입하며 리테일 부문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일일 평균 주식 브로커리지 214만 거래건을 처리하고, 약 1조2150억 원 상당의 고객자산, 약 3000억 원 상당의 신용잔고(MTF)을 보유하는 등 리테일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올해 ‘m.Stock 2.0’을 출시할 예정이며, 향상된 대고객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아룬 쵸드리 리테일사업본부장은 “2022년 4월 m.Stock 론칭 후 30개월 만에 200만 고객 달성을 해 기쁘다”며 “최고의 기술력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쉐어칸 인수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이 인도 증권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12월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Sharekhan Limited)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 쉐어칸 인수는 인도 감독당국 승인이 완료되면 11월 또는 12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가 완료되면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은 리테일 계좌수 500만 개를 보유한 종합증권사를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