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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1분기 실적 급감…中 부진 속 日·美 시장 확대 박차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30. 14:34
6월 임시 주총 개최…감사위원에 삼화회계법인 남궁진 후보 내정
연결 매출 1511억, 영업익 60억…전년比 각각 10.7%, 63.3% 감소

 

애경산업 CI. [사진=애경산업]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1분기 실적에서 중국 소비 부진의 영향을 크게 받은 가운데, 일본과 미국 등 비중국 시장 중심의 글로벌 전략 강화에 나섰다.

애경산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511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63.3% 감소한 수치다.

특히 화장품 부문 매출은 459억원으로 27.2%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88.4% 감소한 11억원에 그쳤다.

회사 측은 중국 내 소비심리 위축과 온라인 플랫폼 경쟁 심화를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와 제품 인기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일본에서는 루나(LUNA)의 신제품이 인기를 끌며 화장품 부문 실적 방어에 기여했고, 미국에서는 에이지투웨니스(AGE20’s)의 대표 상품인 에센스 팩트와 자외선 차단 제품군이 소비자 저변 확대에 일조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1분기 매출 1051억원, 영업이익 49억원으로 각각 0.8%, 26.0% 감소했다. 원가 상승과 국내 채널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퍼스널케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해외 시장 확대는 긍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글로벌 사업은 중국 대형마트, 일본 버라이어티숍, 미국 슈퍼마켓 등 다양한 채널 입점을 통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일본 시장에는 바디케어 브랜드 럽센트가 온·오프라인 채널에 새롭게 진입했으며, 미국에서는 케라시스 브랜드의 유통망이 확장됐다. 중국에서는 퍼스널케어 제품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일부 회복세를 나타냈다.

애경산업은 프리미엄 중심의 수익성 강화, 글로벌화, 플랫폼 대응력 제고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주요 시장별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애경산업은 오는 6월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신규 선임을 추진한다.

이번 인사는 기존 감사위원의 사임에 따른 것으로, 새롭게 선임되는 남궁진 후보는 삼화회계법인 전무이사로 재직 중이며, 이화여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석사를 졸업한 인물이다. 과거 삼일회계법인, 한국거래소, 국토해양부 등에서도 다양한 경력을 쌓은 바 있다.

 

 

 

 

 

애경산업, 1분기 실적 급감…中 부진 속 日·美 시장 확대 박차 - 스페셜경제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1분기 실적에서 중국 소비 부진의 영향을 크게 받은 가운데, 일본과 미국 등 비중국 시장 중심의 글로벌 전략 강화에 나섰다.애경산업은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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