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감에 규제 회피 수요까지…주담대·신용대출 동반 증가세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은행권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규제 시행 전에 한도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모두 빠르게 불어나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이달 들어 신용대출 잔액은 1조939억원 늘어난 103조58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불과 보름 만에 증가한 규모로, 지난달 전체 월간 증가폭(8868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한 달 기준으로 1조원 이상 급증한 것은 2021년 7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과거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와 투자 열풍으로 신용대출이 급증해 2021년 7월 당시 140조원을 넘기도 했다. 이후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여파로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 3월에는 101조원대까지 줄었지만, 최근 다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DSR 규제 시행 전 대출 한도가 줄기 전에 미리 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주담대를 먼저 받고 남은 한도로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주담대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이달 15일 기준 591조1678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1조7378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조9496억원 증가해 746조344억원에 달했다. 이는 월 중반 기준으로도 지난 9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지난달 가계대출과 주담대가 각각 4조5337억원, 3조7495억원 증가한 데 이어, 이달에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금융당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이날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DSR 규제 앞두고 가계대출 급증…신용대출·주담대 동반 폭증 - 스페셜경제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은행권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규제 시행 전에 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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