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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공정위 담합 제재 반발…법적 대응 예고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이동통신 3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 의혹 제재에 강력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공정위는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 시장에서 담합을 했다고 판단하고 총 1,14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업계는 "명확한 증거 없이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공정위의 제재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의견서를 받은 뒤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구체화할 방침이다.이통 3사는 이번 제재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치와 중복된다는 점도 문제 삼고 있다.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방통위로부터 이미 제재를 받았음에도 공정위가 추가적인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은 ..

산업 2025.03.13

코스피, 2600선 돌파 후 하락 전환… 외국인·개인 매도에 약보합 마감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 상승을 억제한 것으로 분석된다.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05%) 하락한 2573.6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23.24포인트(0.90%) 상승한 2598.06으로 출발했으며, 미국의 2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장 초반 2600.07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는 지난달 27일(2610.47) 이후 약 2주 만의 2600선 터치였다.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꾸준히 확대됐고, 기관도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오후 1시 이후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막판 선물·옵션 만기일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

금융 2025.03.13

금감원, 홈플러스 전자단기사채 손실 조사 착수…증권사 자료 제출 요구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홈플러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투자 손실과 관련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료 수집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이 원장은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의 검사는 불가피하다"며 금융당국 차원의 조치를 밝혔다.금감원은 이번 주 내로 전 증권사에 대해 홈플러스 관련 기업어음(CP), 회사채, 전자단기사채(STB), ABSTB 등의 개인 투자자 판매 규모를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이는 홈플러스의 채무불이행 사태로 인해 카드대금채권 기초 리테일 채권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예상되면서 위험 노출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금감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자신들이 투자한 ABSTB를 상거래채권으로 인정해 홈플러스가 우선 ..

금융 2025.03.13

검찰, 尹 구속취소 즉시항고 포기 유지…"관계기관과 규정 정비 논의"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대검찰청이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를 제기하지 않기로 한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검찰은 관련 법률 해석 논란과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단을 고려해 관계기관과 관련 규정 정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대검은 13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과 관련해 즉시항고를 제기하지 않고 본안에서 시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검찰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번 법원의 구속기간 산정 결정은 오랫동안 형성된 실무례와 다르므로 부당하다"면서도 "헌법재판소가 인신구속과 관련한 즉시항고를 위헌으로 판단한 취지, 수사 과정의 적법성에 대한 법원의 판단 등을 고려해 즉시항고를 포기했다"고 설명했다.또한 "구속취소 결정에 대한 불복 여부는 검찰..

시사 2025.03.13

김범수, 카카오 CA협의체 공동 의장 사임… 정신아 단독 체제로 전환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이 CA협의체 공동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그룹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CA협의체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단독으로 이끌게 된다.카카오는 13일 공식 발표를 통해 김 위원장이 공동 의장직에서 사임하며, 지난해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해 온 경영쇄신위원회 활동도 종료된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앞으로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서 그룹의 장기적인 비전 수립과 미래 전략 구상에 집중할 계획이다.카카오는 이 같은 변화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보다 신속한 의사 결정과 실행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창업자의 건강 문제도 고려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카카오 관계자는 "김범수 창업자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경..

산업 2025.03.13

아시아나항공, HDC현대산업개발과 계약금 반환 소송 최종 승소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과 벌인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건설이 계약금 2,500억 원의 소유권을 갖는다고 판결했다.13일 대법원 민사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아시아나항공과 금호건설이 HDC현대산업개발 및 미래에셋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질권 소멸 통지 및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이로써 기존에 지급된 계약금 2,500억 원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건설에 귀속된다.인수 계약과 파기 과정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총 2조 5,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계약 당시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에 2,177억 원, 금호건설에 323억 원을 지급하며 계약금 2,500억 원을 납..

산업 2025.03.13

한화생명 vs 교보생명, 생보업계 2위 자리 놓고 치열한 경쟁

한화생명 vs 교보생명, 생명보험업계 2위 경쟁 격화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생명보험업계 2위 자리를 두고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양사는 각기 다른 판매 전략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업계 판도에 관심이 집중된다.자산 및 수익성에서 한화생명 우세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153조4354억 원으로, 137조6727억 원을 기록한 교보생명을 앞섰다.또한, 연간 당기순이익에서도 한화생명은 7206억 원으로 6987억 원을 기록한 교보생명보다 높은 실적을 거두며 다시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연도 교보생명이 한화생명을 앞섰던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한화생명, 제판분리 통한 영업망 확대한화생명은 ‘제판분리(제..

금융 2025.03.13

직장인 10명 중 9명, AI 업무 활용 중… 교육 필요성도 높아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국내 직장인 대다수가 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으며, AI 교육의 필요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직장인 8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인의 AI 인식과 활용’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8.4%가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AI 활용 빈도는 주 1회 이상이 36.3%, 매일 활용하는 비율이 30.6%, 월 1회 이상이 21.5%로 나타났다. 반면,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1.6%에 불과했다.AI가 업무 생산성과 성과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높았다. 이에 대한 응답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4.1점으로, 44.7%가 4점, 35.9%가 5점을 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직장인들이 AI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는 ..

경제 2025.03.13

호반그룹, LS전선 모회사 지분 매입…특허 소송 영향 미칠까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대한전선의 모회사인 호반그룹이 LS전선의 모회사인 LS의 지분을 최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LS 지분을 3% 미만 수준에서 매수했다.매입 시기와 배경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업계에서는 대한전선과 LS전선 간 법적 분쟁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LS는 코스피 상장사로, 지난해 3분기 기준 비상장 자회사인 LS전선의 지분 92.3%를 보유하고 있다.이에 따라 호반그룹이 LS 지분을 확보한 것은 특허 침해 소송에서 전략적인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그러나 호반그룹 측은 이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이번 특허 소송은 LS전선이 2019년 대한전선을 상대로 제기한 것이..

산업 2025.03.13

수석, 지역사회 아동 위해 1500만원 기부·헌혈증 나눔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수석이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 보호아동을 돕기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수석은 12일 당진시복지재단에 15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부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정(鼎)다운 수석 Together’의 일환으로, 직원들의 자발적인 급여 공제 모금액과 회사 기부금을 더해 마련됐다.기부금은 지역사회 위탁가정 아동, 장애아동의 생계 지원과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이와 별도로 수석은 지난 7일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을 위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 191매를 기부했다.수석은 2022년부터 매년 헌혈증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헌혈증 역시 소아암, 혈액질환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수석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

경제 2025.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