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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MBK의 4천억 보장 비판… '현실성 없는 희망'

태영건설 사례와 비교… '대주주 책임 회피' 비판삼부토건 불공정거래 의혹, 4월 중 조사 마무리 예정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의 4천억 원 보장 발표를 강력히 비판하며 "사실상 거짓말 같다"고 지적했다.26일 이 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MBK의 입장에 대한 깊은 불신을 표명하며 "못 믿겠다"는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했다.이 원장은 홈플러스가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하고 전액 변제를 약속한 데 대해 "시장 비판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내놓은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그는 "회생 신청을 할 정도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4천억 원을 신속히 변제할 수 있는 방안이 있었다면 애초에 회생..

경제 2025.03.26

YTN, 변경승인 없이 자회사 합병… 방통위 과징금 3000만원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YTN이 방송법에 따른 변경승인을 얻지 않고 자회사를 합병한 사실이 드러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방통위는 26일 과천 방통위 청사에서 열린 제8차 전체회의에서 '방송법 위반 방송채널사용사업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 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문제가 된 사건은 YTN이 지난 2022년 6월 자회사인 YTN 플러스를 흡수합병하면서 방통위의 변경승인을 받지 않은 것이다. 방송법에 따르면 방송사업자가 법인의 합병이나 분할을 할 경우 방통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이에 대해 YTN은 "합병 절차를 처음 진행하면서 법률 자문을 통해 필요한 절차를 준수하고자 노력했으나 업무 미숙으로 변경승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했다"며 "고의적 ..

경제 2025.03.26

코스피, 사흘 만에 반등 성공… 반도체·자동차 주도로 2640선 회복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강세 전환… 전기전자·제조업 상승 주도[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640선을 회복하며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강세를 보였다.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13포인트(1.08%) 오른 2643.94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0.47% 상승 출발 후 상승 폭을 점차 확대하며 2649선까지 오르는 등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95억 원과 2,598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6,84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6,017억 원어치를 사들여 상승 동력을 강화했다.업종..

금융 2025.03.26

이재명, 항소심 무죄 선고…대권 행보 재점화

1심 징역형 뒤집은 2심…검찰 주장 받아들이지 않았다"허위사실 공표 아냐"…재판부, 원심 파기하고 무죄 선고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진행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정치적 위기를 넘겼다. 이번 판결로 대선 최대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며 대권 행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26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이예슬·정재오)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이재명 대표가 2021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한 발언은 공직선거법 제250조 1항에서 정한 허위사실 공표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당시 김문기 전 ..

시사 2025.03.26

IBK기업은행, 부당대출 사태 사과…내부통제 강화 대책 발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IBK기업은행이 금융감독원의 부당대출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26일 본점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일로 고객과 국민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전날 금융감독원은 IBK기업은행 전현직 직원 약 28명이 허위 자료를 제출하며 배우자와 입사 동기 등을 통해 총 882억 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실행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 과정에서 수천만 원의 뒷돈과 골프 접대 등도 오갔다.김 행장은 “이번 사태를 철저히 반성하고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통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IBK기업은행은 사건 연루 직원에 대한 징계와 함께 임직원 친인척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

금융 2025.03.26

현대차 노조, 부분 파업 가능성…신차 생산 차질 우려 확산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금속노조의 파업 지침에 따라 부분 파업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해 12월 금속노조 파업에 동참했던 현대차 노조는 이번에도 파업에 나설 경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현대차 노조는 26일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금속노조의 파업 동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만약 파업을 결정한다면 27일 주·야간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루 4시간 파업으로 인한 직접적인 생산 차질은 크지 않겠지만, 신형 팰리세이드와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등 인기 모델의 생산 속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특히 현대차는 올해 초 출시한 신형 팰리세이드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생산 확대가 필수적이다. 신형..

산업 2025.03.26

네이버·카카오, 주총서 AI 전략 강화·경영 안정성 논의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인공지능(AI) 사업 강화 등 핵심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성남 그린팩토리에서, 카카오는 제주 스페이스 닷원에서 각각 주주총회를 개최한다.네이버 주총의 핵심 안건은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사내이사 선임이다. 이해진 GIO는 2017년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2018년 등기이사직도 사임한 이후 글로벌 사업에 주력해왔다. 이번 선임이 확정되면 8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 주목받고 있다.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올라와 있다. 최 대표는 지난해 네이버 창사 이래 첫 연 매출 10조 원 달성에 기여하며 리더십을 입증했다.최 대표는 올해 ‘온 서비스 AI’ 전략을 통해 핵심 서비스에 AI ..

산업 2025.03.26

코인원, 닐리온 상장 직후 전산 장애… 투자자들 최대 98% 손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신규 상장한 닐리온(NIL)에서 거래 초반 전산 장애가 발생하며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상장 직후 매도 기능이 14분간 마비되면서 가격이 일시적으로 40배 이상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혼란이 벌어졌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0시, 코인원은 닐리온을 신규 상장하며 매도는 오후 10시부터, 매수는 10시 5분부터 가능하다고 공지했다.또한 매도는 초반 5분간 지정가 주문만 허용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오후 10시 5분부터 14분간 매도 기능이 완전히 차단되는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이로 인해 매도 주문은 막힌 반면, 매수 주문만 가능해진 상태에서 가격은 급격히 상승했다. 당시 코인원에서는 닐리온이 5만원에 거래됐으나, 같은 ..

금융 2025.03.26

이재명 운명의 날…항소심 선고로 정치 생명 갈린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향방을 좌우할 항소심 판결이 26일 오후 내려진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는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바 있어, 이번 항소심 결과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서울고등법원 형사6-2부(재판장 최은정)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을 연다. 이 대표는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 '김문기와 해외 출장 중 골프를 치지 않았다'. 백현동 개발 관련 발언에서 "국토부가 협박했다"고 언급한 점 등을 두고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항소심 쟁점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김문기 골프 발언’과 ‘국토부 협박 발언’이다. 1심 재판부는 “허위 사실로 유권자의 올바른..

시사 2025.03.26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별세…재계 충격과 애도 물결

왕성한 경영 활동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재계와 산업계 인사들, 빈소 찾아 깊은 애도 표명[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대표이사)이 25일 새벽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하면서, 재계와 산업계 전반에 충격과 슬픔이 퍼지고 있다.한 부회장은 최근까지도 왕성한 경영 활동을 이어왔던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한 부회장은 최근까지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주재하고, 중국 가전 전시회 출장을 다녀오는 등 활발히 경영 활동을 펼쳐왔다. 의료기기 사업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삼성전자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온 그의 별세는 회사 내부뿐 아니라 재계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겼다.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한 부회장의 빈소에는 이날 늦은 시간까..

산업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