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5선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과 친한(친한동훈) 등을 구분하는 계파정치를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당의 결속을 위해서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영세 의원이 전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국민의힘 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특강을 통해 “의원 하나하나가 헌법기관이다. 오야붕(두목을 뜻하는 일본어), 꼬붕(부하를 뜻하는 일본어)처럼 따라다니는 모습은 별로 좋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에는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 등의 얘기가 나왔는데, 이 같은 구분을 지양해야 한다. 계파 정치를 극복하는 게 당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영세 의원이 과거 당이 위기를 극복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단합을 강조했다.
권영세 의원이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과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패배,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을 거론하며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는 그보다 덜하다. 우리가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당을 위해 협력하고 단합했던 동력 때문”이라며 “논의를 치열하게 하되, 결론에 대해서는 다 같이 따르는 게 맞다”고도 했다.
그는 4·10 총선 참패 이후 총선 백서 작성 과정에서 한동훈 책임론 등 논란이 불거진데 대해 “뭘 잘못해서 졌느냐를 논의하고 기록할 텐데, 백서는 어디까지나 백서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잘해야 2년 뒤 지방선거와 3년 뒤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을지 논의해야 한다. 혁신의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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