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K영화와 만나다…농심-전주국제영화제 두 번째 협업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서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와 농심의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민성욱,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농심 이병학 대표이사, 농심 조용철 부사장. [사진=농심]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농심이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와 손잡고 K-콘텐츠와 K-푸드의 글로벌 위상 강화에 나선다.

농심은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본사에서 재단법인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병학 농심 대표이사와 민성욱,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농심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영화제와의 공식 협력을 이어가게 됐다.

2000년 출범한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국내 대표 독립·예술 영화제로,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함께 한국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농심은 영화제 기간 동안 ‘농심신라면상’을 시상하고, 신라면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자사의 글로벌 브랜드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농심신라면상’은 세계 영화계에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신진 감독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농심의 심볼 ‘농심씨드(SEED)’가 상징하는 ‘성장과 결실’의 의미를 담고 있다.

농심은 이 상이 신라면처럼 세계로 뻗어나갈 한국 감독들을 격려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참고로 봉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 역시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이외에도 농심은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신라면 툼바’와 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스낵 ‘빵부장’ 등 다양한 K푸드 제품을 영화제 현장에서 선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와의 협업을 통해 K-영화와 K-라면의 동반 성장을 이뤄낸 바 있다”며 “올해는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문화 콘텐츠의 힘으로 K푸드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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