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 기반 다양한 작품 전시…2년 연속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기아자동차가 세계 최대 디자인 축제에 참여해 자사의 디자인 철학을 알린다.
정의선 회장이 2000년대 중후반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재직 기간 디자인 경영을 천명하고, 제품 디자인 개선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당시 기아차는 아우디와 폭스바겐 등에서 디자인을 총괄한 피터 슈라이어(현 현대차 디자인경영담당 사장) 씨를 최고 디자인 책임자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디자인 경영을 강화했다.
기아차가 21일(현지시각)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디자인과 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해 자사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세계에 알린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올해로 62주년을 맞은 이 행사는 건축, 패션, 자동차, IT(정보통신) 등 최신 문화 추세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디자인 전시회로, 180개국에서 3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다.
기아차는 행사장에 경계를 허무는 용기와 조화로움을 표현한 로비, 기아차의 문화적 활동을 발자취로 형상화한 복도, 용감한 창의적 모험가의 공간, 지치지 않는 혁신가의 공간, 문화 선두주자로서 포용하며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의 다짐을 보이는 공간 등을 주제로 모두 5개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기아차는 이들 공간에서 4명의 예술가와 협업해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진행하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한다.
기아차는 아울러 행사 기간 디자인을 주제로 포럼, 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매일 포럼을 통해 세계 각국의 고객과 소통한다.
기아차 관계자가 “이번 행사에서 우리만의 목소리에 집중하기보다 창의적인 문화 형성을 위한 포용하는 기아의 담대한 발걸음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가 2021년 내놓은 ‘오퍼짓 유나이티드’을 알리기 위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비롯해 광주 비엔날레, 부산모터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에서 전시 행사 등을 꾸준히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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