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SK하이닉스가 2분기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이 16조42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4.8% 늘었다.
2분기 매출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기존 최고는 2022년 2분기(13조8110억원)이다.
영업이익 2018년 2분기(5조5739억원), 3분기(6조4724억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가 HBM, e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1분기 대비 매출이 3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D램의 경우 3월 양산에 들어가 공급을 본격화한 5세대 HBM(HBM3E)와 서버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었다. 이중 HBM 매출이 전분기 대비 8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각각 급증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낸드는 eSSD와 모바일용 제품 위주로 판매가 증가했으며, eSSD가 1분기보다 매출이 5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낸드 제품 전반에 걸쳐 평균판매단가(ASP)상승세가 지속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SK하이닉스가 하반기에도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지원하는 새로운 PC와 모바일 제품을 출시하고, 호실적을 지속한다는 복안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이 “수익성 중심 투자 기조로 2분기에 필수 투자를 진행하면서 차입금을 줄였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최선단 공정 기술과 고성능 제품 개발에 매진해 AI 메모리 선도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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