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 인수…항공업 본격 진출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며 항공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호텔&리조트 사업을 운영하는 대명소노그룹은 항공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종합 여행·레저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의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은 26일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인 예림당 및 주요 경영진이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5,234만 주)를 2,5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에 대명소노그룹은 기존 보유 지분과 합산해 티웨이홀딩스 지분 54.79%를 확보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대명소노그룹은 항공 안전 강화, 정비 시스템 개선, 수익성 증대 등을 목표로 새로운 사업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항공 안전 관리 체계를 국제 기준에 맞춰 정비하고, 정비 및 운영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단순한 저비용항공사(LCC) 모델에서 벗어나 대형 항공사(FSC) 수준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운영 체계를 도입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보다 향상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사명을 변경해 자사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기존 항공사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항공 산업 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외 호텔·리조트 네트워크를 활용한 여행상품 개발과 글로벌 항공 동맹체(얼라이언스) 가입 추진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대명소노그룹은 이번 티웨이항공 인수에 이어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인수한 소노인터내셔널은 6월 이후 추가 11%를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행사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통합 운영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통해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과 유럽·미주 장거리 노선을 모두 운용하는 새로운 항공사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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