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 2.2조에 매각…OLED 전환 속도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1. 10:39
대형 LCD 사업 완전 철수…매각 대금은 OLED 경쟁력 강화에 투입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공장의 매각을 완료하며 약 2조2천억원의 자금을 손에 쥐었다. 이번 매각은 회사의 LCD 사업 철수의 마지막 단계로, 앞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 사업 재편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11일, 지난 1일부로 광저우 LCD 패널, 모듈 공장이 중국 TCL 자회사인 차이나스타(CSOT)에 공식 이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당 공장의 재무제표도 LG디스플레이 연결 범위에서 제외됐다. 최종 매각 대금은 환율 영향과 지난해 실적 반영 등을 통해 기존 예상액(약 2조300억원)을 웃도는 2조2,466억원으로 확정됐다.

CSOT는 이번에 LG디스플레이의 지분 80%와 지난 1월 광저우 지방정부가 보유한 20% 지분까지 모두 인수해 공장 소유권을 100% 확보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각 대금을 연내 수령할 예정이며, 해당 자금은 OLED 사업 경쟁력 제고에 투입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2022년 말 국내에서의 대형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한 데 이어, 이번 매각으로 대형 LCD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됐다. 이는 글로벌 LCD 시장 공급 과잉과 수익성 저하에 대응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최근 수년간 LCD 부진에 따른 영업손실에 시달렸던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OLED 매출 비중을 55%까지 끌어올리며 손실폭을 2조원 줄였다. 올해 1분기에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흑자)’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체질 개선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OLED 중심 전환 노력이 이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개선과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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