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7 28

현대제철, 인천공장 철근 생산 전면 중단…가격 안정화 총력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제철이 인천공장의 철근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인천공장 가동 이후 첫 전면 셧다운으로, 이번 조치는 정기 보수가 아닌 철근 시장 악화에 따른 감산 조치로 해석된다.현대제철은 27일 "오는 4월 한 달간 인천공장의 철근 생산라인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감산 조치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감산 결정은 최근 철근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과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제철의 감산이 철근 재고 감소를 유도해 가격 안정화와 시장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하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철근 공급이 과잉 상태로,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특단의 감산..

산업 2025.03.27

4대 금융지주, 비은행 강화·내부통제 혁신... 디지털 전환 가속화

내부통제 혁신으로 금융 신뢰 회복 의지비은행 부문 강화로 수익구조 다각화 추진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비은행 사업 강화와 내부통제 혁신을 약속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수익구조 다각화와 그룹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하나금융, 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를 탈피하고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하나금융 함영주 회장은 사업 확장과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KB금융 양종희 회장은 조직과 사업 체질 개선을 강조하며 RoRWA 중심의 자본 효율성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최근 금융권의 각종 사고와 부당대출 문제로 신뢰가 흔들린 가운데, 금융지주 회장들은 내부통제 ..

금융 2025.03.27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뚝'…공사비·분양가 상승에 주택시장 위축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공사비와 분양가의 동반 상승으로 주택시장의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위축되고 있다.특히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감소에 따른 시장 불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만7681가구다. 하지만 내년에는 9640가구로 74.4% 급감할 전망이다. 2027년에도 9573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입주 물량 감소는 최근 3년간 신규 착공 물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주택 착공 물량은 58만4000가구였지만, 2022년에는 34.4% 줄어든 38만3404가구로 나타났다.2023년에는 24만2188가구로 더욱 감소했고, 지난해 소폭 반등해 ..

산업 2025.03.27

조민 항소심 공판 마무리…검찰 징역 1년·집유 3년 구형

1심 벌금 1,000만 원 선고…조민·검찰 모두 항소검찰 "입시 비리로 공정성 훼손…엄중 처벌 필요"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6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33) 씨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고, 검찰과 변호인의 주장을 들은 후 변론을 종결했다.검찰은 조 씨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구형하며 입시 비리로 인한 피해자 문제를 강조했다.검찰은 "조 씨가 교수라는 부모의 도움을 통해 또래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기회를 받은 것이 아니라 허위로 작성된 서류를 입시에 활용해 공정성을 해친 행위"라고 주장했다.또한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기회를 박탈당한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 씨는 2013년 서울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자기소개..

시사 2025.03.27

KCC건설, 대형 판매시설용 신기술 개발 나서…‘하이브리드 합성구조 공법’ 공동 추진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KCC건설이 대형 판매시설 등 대공간 구조물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KCC건설은 지난 26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지파트너 본사에서 ‘하이브리드 합성구조 공법(가칭) 개발을 위한 신기술 공동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협약에는 KCC건설을 비롯해 포스코, 신세계건설, 씨엠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 이지파트너 등 총 5개사가 참여했다.이들 기업은 오는 10월 성능 실험을 진행하고, 연내 신기술 접수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기술 인증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협약에 따라 각 사는 고강도와 일반 강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접합공법’을 공동으로 개발한다.이 기술은 기존 CFT 기둥과 H형강 보의 접합부가 가진 내진 성능 인증 부족 등..

경제 2025.03.27

LH, 화성태안3 건설현장서 추락사고 예방 캠페인 실시

스마트 안전장비 시연 및 중대위험 시설물 특별 점검 진행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6일 화성태안3 B3 블록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현장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에서는 근로자의 심전도와 맥박 등 생체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장비 시연이 진행됐다.또한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타워크레인, 리프트, 비계 등 추락 위험이 높은 주요 시설물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이 병행됐다.이와 함께 LH가 자체 개발한 안전사인물이 현장에 설치됐다. '추락주의', '접근금지' 등 직관적인 경고 문구와 시각적 효과를 강화한 이 사인물은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근로자들이 위험 구역을 명확히 인식하고 안전하게 ..

경제 2025.03.27

신한라이프 노동조합 통합… ‘신한라이프생명보험지부’ 공식 출범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노조 하나로… “진정한 통합 마침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신한라이프는 기존 두 개의 노동조합을 통합해 ‘신한라이프생명보험지부’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신한라이프의 두 노동조합, 즉 구 신한생명 노조인 ‘신한라이프생명보험노조’와 구 오렌지라이프 노조인 ‘신한라이프생명노조’는 지난 25일 통합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이날 대회에서는 양 노조의 통합을 축하하는 기념식도 함께 진행됐다.기념식에는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을 비롯해 신경식 생명지부 지부장, 김권석 라이프지부 지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노조 통합을 위한 그간의 과정을 공유하고, 향후 ‘원팀(One Team)’으로 나아가기 위한 포부를 다졌다.신한라이프는 2021년 7월 ..

금융 2025.03.27

트럼프,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한국 자동차 업계 '직격탄'

미국산 보호 명분 vs 글로벌 공급망 위기FTA 논란 가열…한국 정부, 긴급 대책 마련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부터 모든 수입산 자동차와 주요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고 해외로 유출된 부를 되찾기 위한 강경책으로 풀이된다.백악관은 수입 자동차뿐만 아니라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전장 부품 등 주요 자동차 부품에도 동일한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주요 자동차 수출국들은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한국 자동차 업계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직격탄을 맞게 됐다.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약 708억 달러로, 이 중 342억 달러가 대미 수출액이었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

경제 2025.03.27

카카오 노조, 첫 총파업 예고… 구조조정 반대 목소리 확산

임금·단체 교섭 무산… 4월 총파업 현실화카카오VX 매각·CIC 분사 논란… 고용 안정 우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카카오 노조가 4월 중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26일 임금 교섭과 단체협약이 모두 결렬되었다고 밝히며, 카카오그룹이 추진하는 카카오VX 매각과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 분사에 강력히 반대했다.카카오 노조는 실무적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조정 신청과 찬반 투표를 거쳐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파업이 성사될 경우, 이는 2018년 노조 설립 이후 카카오에서 발생하는 최초의 파업이 된다.카카오 노조는 카카오 계열사 9개 법인 중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앤웍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

산업 2025.03.27

HD현대그룹, SMR·조선업 강화로 미국 시장 공략 가속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HD현대그룹이 미국의 통상 정책 변화에 맞춰 대미 전략을 강화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그룹은 전력과 조선업 분야에서 한미 협력을 확대하며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 중이다.HD현대그룹은 미국의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테라파워와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나트륨 원자로(SMR의 일종)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최근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테라파워 창업자 빌 게이츠와 협력 강화에 합의하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HD현대는 앞서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SMR 주기기 제조에 투입하여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에너지 수요 변화에 발맞춰 안정적 전력 공급망을 구축한다..

산업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