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산자물가 석달째 상승세… 고환율·고유가 탓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2. 20. 10:27

경기 시화공단.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석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트럼프발 강달러와 국제유가 오름세에 딸기와 감귤 등 농산품 물가까지 치솟으면서다. 국내 수입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공급물가지수와 총산물물가도 넉달째 오름세를 보여서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8(2020=100)로 전월대비 0.6%오르며 석달째 상승했다.

상승폭도 전월(+0.4%)보다 확대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8월(-0.2%)부터 10월(-0.1%)까지 석달 연속 내리막을 보인 후 11월(+0.1%) 반등 후 12월에도 (+0.4%)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지난달 농림수산품은 농산물(+7.9%) 및 수산물(+1.4%)이 올라 전월대비 4.0%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석유제품(+4.0%), 1차금속제품(+1.2%)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0.6%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하수처리(+2.8%) 등이 상승했고, 산업용도시가스(-2.5%) 등은 하락하며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는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0.7%), 사업지원서비스(+1.1%) 등이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이로 인해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2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지난해 10월에 이은 넉달 연속 상승세로 올해 4월(+1.0%)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6% 올랐다. 원재료(+0.7%)와 중간재(+0.5%), 최종재(+0.6%)가 모두 상승했다.

환율과 국제유가 강세를 보여서다. 올해 1월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발 강달러와 국내 정국 불안에 원달러가 1470원을 넘나들었다. 두바이유는 12월 말 배럴당 73달러 선에서 1월 말에는 80달러 대로 올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이 "1월 생산자물가는 유가와 환율 등에 영향을 받았지만 2월에는 유가와 환율이 1월보다 다소 내렸다. 불확실성이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이상 고온 등의 영향으로 딸기와 감귤과 함께 물오징어 출하량이 감소하며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 석달째 상승세… 고환율·고유가 탓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석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트럼프발 강달러와 국제유가 오름세에 딸기와 감귤 등 농산품 물가까지 치솟으면서다. 국내 수입되는 상품과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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