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화재 지배 강화…공식 자회사 편입

5,126억 규모 자사주 소각…지분율 15.43%로 확대

삼성화재 본사 이미지. [사진=삼성화재]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공식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금융위원회가 삼성화재에 대한 자회사 편입을 최종 승인하면서, 삼성화재는 5,126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1일 공시를 통해 금융위로부터 삼성화재 자회사 소유에 대한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삼성화재도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36만3,682주, 우선주 9만2,490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주식 소각은 오는 30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소각은 전일 종가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보통주는 주당 35만7,500원, 우선주는 27만1,000원으로 계산됐다.

자사주 소각이 완료되면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보통주 지분율은 기존 14.98%에서 15.43%로 올라가며, 보험업법상 자회사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것으로, 자본금은 변동 없으며 발행주식 수만 줄어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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