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국민·하나·농협, 새 수장 체제 본격 가동
내부통제 강화 드라이브…조직문화 혁신 병행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새 수장 체제 하에 취임 100일을 맞이하며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내부통제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중 4곳의 새 행장은 이번 주 공식 임기 100일을 지나며 본격적인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진완 우리은행장, 이환주 국민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강태영 농협은행장이 9일부터 12일 사이 나란히 취임 100일을 맞는다. 이들은 모두 올해 초 취임식을 열고 은행 경영의 키를 잡았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유일한 연임 행장으로, 지난해 말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이번 행장 교체는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과 내부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이들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디지털 경쟁력 확보'와 '내부통제 정비'를 공통 화두로 내세웠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기술을 적극 도입해 금융 편의성을 높이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농협은행의 강태영 행장도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환경 조성에 힘쓰며, 네이버페이와의 협약 등 외부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의 이환주 행장은 조직 내 소통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임직원이 휘슬블로어라는 각오로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며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한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를 제시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현장 중심의 영업문화를 디지털 전략과 접목시키며, 조직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우리은행의 정진완 행장은 “대고객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본부조직 개편을 통해 중요 업무 프로세스의 정비와 리스크 최소화에 나섰다. 이환주 행장 역시 “직원들이 불합리함을 자유롭게 제기할 수 있는 문화가 조직 안정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5대 은행 신임 행장 100일…디지털 전환·내부통제 개편 가속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새 수장 체제 하에 취임 100일을 맞이하며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내부통제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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