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자동차보험, 4년 만에 적자 전환…수입 감소·손해율 상승 직격탄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7. 10:17
손해율 83.8%로 급등…보험 손익 97억 원 적자
자동차보험료 수입 1.8% 감소…2020년 이후 첫 역성장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추이. [사진=금융감독원]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부문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됐다. 보험료 수입이 줄고 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상승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20조6641억원으로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 감소세다.

보험업계의 시장 구조는 여전히 과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85.3%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비대면 보험사인 악사, 하나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의 점유율은 6.4%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판매 채널별 비중에서는 대면 채널이 47.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온라인(CM) 35.8%, 텔레마케팅(TM) 16.0%, 플랫폼(PM) 0.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채널은 전년 대비 2.0%포인트 늘며 확대 추세가 지속된 반면, 대면과 TM 채널은 다소 축소됐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악화됐다. 지난해 합산비율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보험 손익은 전년보다 5636억원 줄어든 9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투자 손익(5988억원)을 포함한 총 손익은 5981억원의 흑자를 나타냈다.

손해율은 83.8%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보험료 수입 감소와 더불어 사고 건수 증가가 손해율 상승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업비율은 16.3%로 소폭(0.1%포인트) 낮아졌는데, 이는 대면 채널 축소에 따른 대리점 수수료 감소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 효과가 누적되고, 올해부터는 정비공임 인상도 예정돼 있어 손해율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동차보험 부정수급을 막기 위한 약관 개정과 같은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당한 보험금 누수를 방지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보험, 4년 만에 적자 전환…수입 감소·손해율 상승 직격탄 - 스페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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