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AI 인프라 수요가 회복 견인…대만 수출 158% 급증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3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05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휴대폰 등 주력 품목 수출이 모두 상승세로 전환된 것은 8개월 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3월 ICT 무역수지가 83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122억1000만 달러로 6.8% 늘었다.
이번 수출 회복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회복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산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어난 130억6000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HBM, DDR5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AI 데이터센터의 보조기억장치 수요 확대에 힘입어 13억1000만 달러로 28.1% 증가하며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휴대폰 수출도 해외 생산기지로의 부품 수출 확대로 14.5% 증가한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1.3% 증가해 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통신장비는 일부 지역 수출 감소 영향으로 0.4%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수출이 7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2% 줄어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베트남(14.6%↑), 미국(19.4%↑), 대만(158.4%↑) 등 주요 시장에서는 강한 성장세가 나타났다.
특히 대만 수출은 AI 반도체 패키징 수요 확대로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3월 ICT 수입은 반도체(10.6%↑), 휴대폰(5.9%↑) 등의 증가로 전년 대비 확대됐다. 시스템반도체 수입은 AI 가속기 수요에 따른 첨단 패키징 수입 확대 영향으로 23.1% 늘어난 37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정부는 “AI, 전방산업 수요 회복이 이어지며 수출 회복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주요국의 공급망 재편과 수출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3월 ICT 수출 9.4% 증가…반도체·AI 수요에 8개월 만에 동반 반등 - 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3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05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휴대폰 등 주력 품목 수출이 모두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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