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기아, 1분기 유럽 판매 4% 감소…시장 점유율도 소폭 하락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25. 16:08
폭스바겐·르노는 상승세…테슬라·스텔란티스는 판매 부진, MG는 존재감 확대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빌딩 모습.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1분기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감소세를 보이며 점유율 또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025년 1분기 유럽연합(EU)과 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총 26만7,23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가량 줄어든 수치로, 시장 점유율도 8.2%에서 7.9%로 떨어졌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는 12만8,80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8% 감소했으며, 기아는 13만8,432대로 3.3% 줄었다.

한편, 유럽 최대 완성차 그룹인 폭스바겐그룹은 같은 기간 87만5,875대를 판매하며 25.9%의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과 스코다가 각각 12.6%, 2.4% 성장했으나, 포르쉐는 19.2% 급감하는 등 실적에 엇갈림이 있었다.

스텔란티스는 52만5,283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2.2% 줄었고, 점유율도 15.5%로 하락했다. 푸조(2.7%)와 지프(2.4%)를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르노그룹은 34만4,51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0.0% 증가하며 점유율을 10.2%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스포츠카 브랜드 알파인은 104.6%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계 SAIC는 MG 브랜드를 중심으로 33.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유럽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전기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테슬라는 1분기 5만4,02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2%나 감소했다. 모델 다양성 부족과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압박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ACEA는 “1분기 유럽 전체 신규 차량 등록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완성차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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