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내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미국의 금리인하 기조에 따라 하반기 한차례 금리를 내린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다만, 기준금리 인하가 수도권 집값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한국은행에서 최근 나왔다.

미국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지만, 금통위회가 미국에 앞서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는 게 금융권 지적이다.

한은이 이날 공개한 7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금융통화위원 다수가 물가 안정세와 내수 부진에도 급등하는 집값과 가계부채를 경계하며 금리를 낮추는 데 주저했다.

이에 따라 금통위가 11일 열린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12회 연속 3.5%로 결정한 이유다. 금통위원 만장일치다.

물가 인상률이 3개월 연속 2%대 기록하며 안정 추세지만,  집값이 지속해 오르고 있고, 이에 따른 가계부채 역시 증가하고 있는 점도 이번 결정에 힘을 보탰다.

한 금통위원이 “금리 인하가 경제의 구조조정 노력을 되돌리거나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된다. 가계대출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정부의 정책대출 공급 등에 예상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였고,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리 인하가 주택시장 과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이 “집값에 대한 우려가 높다. 거시건전성 추진을 고려해야 한다는 언급도 나왔다. 8월보다 10월 인하 가능성이 우세하다.  7월 의사록만 봐서는 8월 인하 소수의견 2명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판매 줄고도 매출 7%↑, 86조원
비용증가, 영업이익 0.7%↓, 7조8천억원
기아도 판매 감소…수익, 두 자릿수 급증
​​​​​​​“고부가전략, 맞는방향”…“신차로 수익↑”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을 다시 쓰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2018년 하반기 현대차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자사의 사상 최고 연결기준 매출(96조8126억원)을 견인한 데 이어, 매년 사상 최고 매출을 각각 달성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그러다 현대차가 2022년 영업이익(9조8249억원)도 사상 최고를 다시 썼으며, 지난해에는 매출(162조6636억원). 영업이익(15조1269억원), 순이익(12조2723억원) 등이 모두 사상 최고를 찍었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대표이사 취임 후 세계 최초로 수소전자동차(EV)인 넥쏘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인 EV를 강화해서다.

이 같은 전략이 올해도 통하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올해 상반기 현대차 매출이 7.1%(80조32억원→85조6791억원) 늘었다.

다만, 물류비용과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등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0.7%(7조8906억원→7조8365억원) 줄었다. 이에 따른 이 기간 현대차의 엽업이익률이 9.8%에서 9.1%로 하락했다. 이는 정의선 회장이 1000원어치를 팔아 91원을 벌었다는 의미지만, 전년(9.3%) 수준이다.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능력을 뜻하는 이유다.

상반기 현대차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1.6%(6조7662억원→7조5499억원) 급증했다.

반면, 현대차의 전년 동기대비 상반기 판매가 6.3%(208만1521대→206만1883대) 줄었다. 같은 기간 내수가 12.8%(39만6550대대→34만5704대) 줄었지만, 해외 판매가 1.9%(168만4971대 →171만6179대) 늘었다.

현대차가 2012년 440만1947대(내수 66만777대, 해외 373만4170대)로 사상 최고 판매를 달성한 이후 매년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의 지난해 판매가 421만6680대(내수 76만2077대, 해외 345만4603대)였다.

기아도 올해 정의선 회장의 최고 실적을 돕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기아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7.7%(49조9349억원→53조7808억원), 12.6%(6조2770억원→7조0694억원), 16.8%(4조9368억원→5조7657억원) 각각 늘어서다. 이중 기아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현대차의 영업이익, 순이익의 각각 90.2%, 76.4%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비중 각각 76.7%, 71.5%를 개선한 것으로, 기아가 정의선 회장의 수익을 이끄는 셈이다.

기아가 지난해애도 매출(99조8084억원), 영업이익(11조6079억원), 순이익(8조7778억원)에서 사상 최고를 다시 쓰면서, 정의선 회장의 역대 최고 실적을 이끌었다. 

정의선 회장의 고부가 전략에 그가 기아 대표이사(2005년~2009년) 재임 당시 실시한 디자인 경영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기아의 상반기 판매 역시 전년 동기보다 1.4%(157만6016대→155만4032대) 감소했다. 이 기간 내수가 5.8%(29만2103대→27만5240대), 해외 판매가 0.4%(128만1296대→127만6707대), 특수차 판매가 20.%(2617대→2085대) 각각 줄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미래자동차공학부,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가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차아 EV가 미국에서는 없어서 못 판다. 정의선 회장이 2015년 자사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를 선보이는 등 그의 고부가 경영 전략이 맞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가 “경기 둔화와 업체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상반기 판매가 주춤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전기차 아이오닉과 EV3의 신차, 상품성 개선 차량 등으로 판매를 늘리면서 수익 증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가 2분기 보통주에 2000원을 배당키로 하고, 모두 5258억원의 현금을 푼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게임 업계 침에체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살아나고 있는 넷마블(의장 방준혁)이 물량 공세로 올해 회사 정상화를 추진한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작 4종을 선보이는 것이다.

넷마블이 하반기에 신작 4종을 선보이며 국내외 게임산업을 주도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다. 해당 게임이 지난해 세븐나이츠 키우기로 국내 게임시장에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 시대를 연 넷마블의 두번째 키우기 작품이다.

이는 인기 만화영화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원터치 드로의 쉬운 게임성을 자랑한다. 이미 넷마블은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로 6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IP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표현력을 검증한 바 있다. 현재 해당 게임이 세계 시장에 사전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지스타 출품작인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도 하반기에 출격한다. RF 온라인 넥스트가 54개국에서 2000만명 게이머에게 사랑을 받은 RF 온라인의 IP를 계승한 SF MMORPG(다중역할수행게임)로, 3개국의 대립을 다루고 있다.

이외에도 넷마블이 상반기 선보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등으로도 지속해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이중 5월 내놓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출시 하루 만에 500만명 접속, 매출 140억원을 각각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넷마블이 앞서 컴퓨터와 모바일로 각각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도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 5위, 구글플레이에서는 인기 1위에 각각 올랐다.

5월 하순 나온 레이븐2도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를 차지했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국민에게 1인당 최소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과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31일 처리한다.

국회에 따르면 법사위가 이날 오전 10시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모두 7개 안건을 심의한다.

우선 법사위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다룬다. 이는 1인당 지역사랑상품권 25만원~35만원을 지급한다는 냐용을 담고 있다. 내수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4개월 안에 이를 소진해야 한다.

법사위가 일명 노란봉투법, 노동조합과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도 다룬다. 개정안이 파업 노조원에 대한 사측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규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했으나, 22대 국회에서 야권이 재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이 본회의로 넘어올 경우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통해 표결을 저지한다고 예고했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해 야권이 이들  법안을 1일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라, 여야 격돌을 피할수 없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 일각의 예상이다.

수험생과 학부모와 일대일 상담 제공 등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가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진 2025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149개 대학이 참가했다.

세종대가 행사에서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일대일 맞춤형 입시상담을 제공했다며 31일 이같이 밝혔다.

실제 행사 기간 입학 사정관이 직접 과거 입시결과와 합격등급 등 구체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수험생이 전략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상담했다. 

아울러 의과대학 증원과 무전공 모집인원 대폭 확대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에 대비해 이번 상담을 진행했다.

세종대가 2025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학생부교과전형 393명, 학생부종합전형 774명, 논술전형 340명, 실기, 실적전형 110명을 각각 선발한다.

세종대 수시모집이 9월 10일부터 9월 13일까지 접수한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독대했다. 1월 만남 이후 6개월 만이다.

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사람이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로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실 참모,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 등도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관계자가 “두사람만 만난 것으로 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이번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두사람이 이번 만남을 통해 여소야대 형국에서 각종 민생법안 처리와 다수의 특검법, 방송4법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게 정칙권분석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우리 한동훈 대표를 잘 도와야 한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중고자동차 매매 업체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의 차량 누적 등록대수가 31일 15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업계 최초다.

엔카닷컴이 2000년부터 국내 중고차 시장의 변화와 함께 혁신적인 고객 중심 거래 서비스와 고객 선택지를 넓히는 다양한 매물들을 확보해서라는 게 업계 평가다.

이를 위해 엔카닷컴이 자사가 직접 진단하고 확인한 엔카진단, 새로운 거래 서비스인 엔카믿고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해 선보여서다.

엔카닷컴 관계자가 “엔카닷컴은 24년 업력과 노하우로 업계 최대 수준의 다양한 매물과 고객 신뢰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1등 거래 플랫폼으로서 투명하고 편리한 자동차 거래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KG 모빌리티(회장 곽재선)의 상용차 계열사 KGM(옛 에디슨모터스) 커머셜(KGMC)이 KG그룹 편입 후 회사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제품 개발과 계약 물량 증대 등으로 경영 정상화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KGMC가 7월까지 11M, 9M 등 친환경 버스 300대의 누적 계약고를 올리며 전년(111대) 대비 170%의 급성장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로는 1000억원 이상으로, 하반기 계약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KGMC 설명이다.

이는 KGMC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며, KG그룹 편입 후 경영정상화가 빨라지고 있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KGMC가 경남 함양공장, 전북 군산공장 등에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중대형 버스를 집중해 생산해서다.

KGMC 관계자가 “앞으로 다양한 친환경 버스 생산을 통해 세계 시장 확대를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안랩( 대표 강석균)이 올해 2분기 자사의 머신러닝 시스템에 기반해 다양한 피싱 문자를 탐지·분석한 결과를 30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피싱 문자 공격에 사용된 주요 키워드가 공모주 사칭(31.8%), 단기 알바 위장(18.3%), 기관 사칭(12.6%), 카드사 사칭(11.6%), 부고 위장(9.2%), 정부 지원금 위장(8.6%), 가족 사칭(4.2%), 허위 결제 위장(3.4%), 기타(0.3%) 등이다.

이중 사용자를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유도하는 피싱 문자의 비중이 1분기 6.1%에서 2분기에는 39.6%로 급증했다.

안랩은 정부 기관 등의 꾸준한 보안 캠페인 등으로 문자 내 URL 실행에 대한 사용자의 경계심이 커지자, 공격자가 모바일 메신저의 채팅방 등으로 유인 후 대화를 나누며 신뢰를 얻고 이후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법 등을 사용하는 있다고 설명했다.

안랩이 피싱 문자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문자, 메신저 앱 내 URL 실행 금지, 의심 가는 전화번호의 평판 확인, 업무와 일상에 불필요할 경우 국제 발신 문자 수신 차단,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모바일 메신저 채팅방 주의, V3 모바일 시큐리티 등 스마트폰 보안 제품 설치 등을 각각 권고했다.

안랩이 “2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 공모주 사칭 유형처럼 공격자는 사용자가 관심 가질 만한 다양한 사회·경제적 키워드를 사용하고 있다. 많은 사용자를 현혹하기 위해 수법도 고도화되고 있어, 이 같은 피싱 문자 사례를 숙지하고 있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랩이 전문적인 최신 위협 정보를 자사의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으로 제공하고 있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지분 승계를 재추진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2년 전 메리츠금융지주가 증권과 화재 등 계열사를 완전 자회사로 바꾸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추진하면서 사주인 조정호 회장이 경영 승계가 없다고 했다.

당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지분 승계와 연관한 것 아니냐는 주장기 제기돼서다.

게다가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 역시 지배구조 개편 이후 조정호 회장 지분율이 79%에서 47%로 떨어지고, 세금을 내면 지분이 20%도 안된다며 승계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지배구조 개편 이후 메리츠금융의 자사주 매입, 소각, 배당 확대 등 적극적 주주환원으로 조정호 회장의 지분율이 높아지고, 자금 여력도 확대할 것이라, 금융권이 메리츠의 지분 승계 가능성을 다시 제기했다.

메리츠금융의 최대주주가 조정호 회장으로 6월 말 현재 지분율 51.25%다. 이는 이는 지난해 말 48.06%대비 3.19%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이 같은 지분율 상승이 자사주 소각 영향이다.

조정호 회장의 보유 주식이 지배구조 개편 영향으로 기존 9671만4383주에서 2023년 9774만7034주로 증가했다. 반면, 올해 3월과 4월 자사주 소각으로 지분율이 각각  50.21%, 51.25%로 상승했다.

메리츠금융은 3월에 4000억원, 4월에 2400억원 등 두 차례에 걸쳐 모두 6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상승한다.

앞으로도 조정호 회장의 지분율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메리츠금융이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5000억원어치를 매입하고 있어서다.

메리츠금융이 2022년 말 계열사 간 자본 배분의 효율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메리츠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3년 4월 메리츠금융의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한 이후 조정호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75.81%에서 48.06%로 급감했다.

당시,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사주가 지배력 약화를 감수했지만, 바로 지분율 과반을 회복하는 등 조정호 회장 역시 지배구조 개편으로 수혜를 보고 있는 셈이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올해 초 결산배당으로 조정호 회장이 메리츠금융에소 2306억원을 받았다.  이는 조정호 회장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메리츠금융에서 받은 배당금보다 많다.

조정호 회장이 승계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게 업계 일각의 주장이다.

조정호 회장이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4남1녀 가운데 막내다. 아워홈 창업주 고 구자학 명예회장의 차녀 구명진 씨와 결혼해 슬하에 원기 씨, 효재 씨, 효리 씨 등 1남2녀를 뒀다. 이중 효재 씨가 메리츠금융 지분 0.09%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메리츠금융이 업계 유일하게 보험사를 기반으로 한 금융지주다.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메리츠대체투자자산운용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