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와 오찬하며 대화했다.
김형석 교수는 1920년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1985년부터 같은 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만남에서 “3년 전 뵙고 좋은 말씀을 들었다. 취임 후 빨리 모시고 싶었는데 이제야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1년 3월 검찰총장 퇴임 후 김형석 명예교수를 방문해 대화를 나눴으며, 김형석 명예교수의 저서 ‘백년을 살아보니’ 등을 읽고 평소 “그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김형석 명예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2년간 정책을 평가하며 “한일관계 정상화가 어려운 일인데 정말 잘 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 재정 포퓰리즘(인기 병합주의), 탈원전, 집값 폭등, 보유세 폭탄 등 직전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지금까지는 윤석열 대통령이 전 정부의 실정을 바로 잡는 데 애썼다. 10일 총선 후에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여러 분야에서 제대로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김형석 명예교수는 현재의 전공의 이탈 문제에 대해 “나도 교수지만, 의대 교수가 전공의의 집단행동을 만류하기는커녕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으로 동조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오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김형석 명예교수에게 대통령실 집무실, 정상회담장, 국무회의장 등을 안내하며 그동안 국정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 AA+서 AAA로 한단계 올려 美 무디스·피치·S&P 등 다국적평가사도 상향 제품경쟁력 제고·우수한 세계 판매 실적 덕택 주가, 강세…“업종내 최선호주·목표가 34만원”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의선)의 올해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외 신용평가사가 지난해 사업을 바탕으로 신용등급을 일제히 올려서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가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A로 상향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4년 만의 상향 조정이다. AAA등급은 나이스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체계상 10개 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으로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이 최고 수준임을 의미한다.
실제 지난해 말 현재 현대차의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이 각각 138.7%와 177.4%로 파악됐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각각 권장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현대차가 내연기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우수한 제품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우수한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품경쟁력 제고로 주요 시장 매출이 확대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로 경쟁사보다 영업 수익성 개선 폭이 전반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4%(9조8349억원→15조1269억원) 급증하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율 역시 6.9%에서 9.3%로 뛰었다. 이는 정의선 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전년 69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93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능력을 뜻하는 이유다.
아울러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도 현대차는 지난해 각각 4.3%, 12.1%로 전년보다 1.2%포인트, 3.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세계 판매가 6.9%(394만2922대→421만6680대) 늘어서다.
이 관계자는 “현대차가 풍부한 유동성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보유하는 등 재무 완충력을 가졌다. 앞으로도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강조했다.
이 기간 현대차의 현금은 42.8%(4조8976억원 →6조9953억원) 급증했다.
앞서 미국의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 등도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올렸다. 무디스가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피치가 BBB+에서 A-로, S&P가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각각 조정했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가 강세다.
현대차의 주당 주가는 1월 22일 17만98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날 장 초반 거래가는 21만만9000원으로 올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이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다. 3월부터는 현대차의 주력 레저용 차량(RV)인 싼타페 투싼 등의 미국 판매가 본격화해 수익성 개선에 개입했다”며 현대차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신용평가사가 신용등급을 상향하며, 현대차에 힘을 싣고 있다. 앞으로도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꾸준히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북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탄두)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형의 첫 시험발사를 지도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의 전반적인 설계 기술적 특성을 확증하며 무기체계의 믿음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새로운 이 무기체계의 첫 시험발사는 안전을 고려하여 사거리를 1000㎞ 한도 내로 국한하고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지연과 능동구간에서의 급격한 궤도변경 비행방식으로 속도와 고도를 강제 제한하면서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의 활공도약형 비행궤도 특성과 측면기동 능력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평양시 교외의 어느 한 군부대 훈련장에서 동북방향으로 발사한 미사일에서 분리한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는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1차 정점고도 101.1㎞, 2차 정점고도 72.3㎞를 찍으며 비행해 사거리 1000㎞계선의 조선 동해상 수역에 정확히 탄착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국방과학 기술력의 절대적 우세를 과시하는 또 하나의 위력적인 전략공격무기가 태여났다. 이로써 우리는 각이한 사거리의 모든 전술, 작전, 전략급 미사일의 고체연료화, 탄두조종화, 핵무기화를 완전무결하게 실현했다”고 말했다.
교보증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4만3천원 …올 점진적 실적 개선”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구조 가져…가장 안정적인 본업 영위 중” 배당으로 202억원 풀어…현금 1조2천억원 보유, 향후도 배당可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DL이앤씨(대표이사 마창민)의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2021년 DL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주력 사업회사로 자리한 DL이앤씨가 같은 해 업계 최고의 영업이익(9573억원)을 달성했지만, 이후 업황 침체와 원자재 가격 강세 등으로 주춤했다.
교보증권이 다만, DL이앤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유지한다고 3일 밝혔다.
백광제 교보증권이 연구원이 “원자재가 상승 등 비용요인 지속에 따른 전년 이익 감소 등으로 목표주가 하향 요인이 발생했지만, DL이앤씨가 지난해 실적 바닥을 확인했다. 올해 점진적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DL이앤씨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07억원으로 전년(4970억원)보다 3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53.2%(4316억원→2022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DL이앤씨의 이 기간 매출이 6.6%(7조4968억원→7조9911억원) 늘었다. 이로 인해 DL이앤씨의 영업이익률이 같은 기간 6.6%에서 4.1%로 감소했다. 이는 DL이앤씨가 1000원어치를 팔아 41원의 수익을 냈다는 의미다.
DL이앤씨의 순이익이 줄면서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하락했다. 지난해 DL이앤씨의 ROA, ROE는 각각 2.2%, 4.2%로 전년보다 2.6%포인트. 5%포인트 떨어졌다.
시멘트와 철강 등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원가 상승 등으로 이익 감소했다는 게 DL이앤씨 설명이다.
반면, 백광제 연구원이 “최근 부동산 시장 리스크 확산에 따른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DL이앤씨가 상대적으로 낮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가장 안정적인 본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에서 DL이앤씨 주가가 강세인 이유다.
DL이앤씨의 주당 주가는 지난달 11일 3만375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찍었지만, 2일에는 3만6450원으로 올랐다.
DL이앤씨가 전년 순익 등 이익잉여금을 통해 배당하는 것도 이 같은 강세를 이끌고 있다. DL이앤씨가 보통주에 500원, 우선주에 550원 등 모두 202억원을 배당한다. 이중 최대주주인 DL(주)이 44억8000만원(보통주 895만7128주, 지분율 23.15%)를 가져간다.
이 같은 배당을 하고도 DL이앤씨가 이익잉여금 1조1526억원을 가지고 있어, 향후 배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DL이앤씨의 재무가 탄탄한 점도 주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DL이앤씨의 지난해 유동비율이 154.3%로 전년보다 14%포인트 하락하고, 이 기간 부채비율이 95.9%로 4.6%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유동비율이 재계 권장치인 200% 이상에 미치지 못하지만, 부채비율이 권장치인 200% 이하를 크게 밑돌고 있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지급능력을, 부채비율은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각각 뜻한다.
백광제 연구원이 “DL이앤씨의 지난해 토목·플랜트 수주가 전년대비 24% 급증하면서, 애초 총수주 전망치(14조4000억원)를 초과 달성(14조9000억원)했다. 올해도 비주택부문 실적 성장이 지속할 것”이라며 “주택부문 원가 하락과 비주택 부문의 지속 성장, 향후 3년간 주주환원 확대 등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한투증 “톡신 사업 성장성에 주목…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9만원” 협력사 주가도 강세…전년 영업익·순익, 1천억원 시대 개막, 매출 7%↑ 올해 영업익 1천500억원 육박…“팔아야 할 이유 없다” 투자 강력 권유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대웅제약(대표이사 이창재, 박성수)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1000억원 시대를 열면서 선전했지만,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웅제약 주가가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고려할 경우 현재가 대웅제약에 대한 투자 적기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이 톡신 사업 성장성에 주목한다며 대웅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3일 각각 제시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대웅제약 톡신 협력사 주가가 성과만큼 상승하고 있다. 미용 협력사 에볼루스의 현재 주가는 연초보다 38% 상승했으며, 세계 미용 톡신 시장에서 점유율 11%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용 협력사 에온 바이오의 주가도 연초대비 54% 상승했는데, 삽화성 편두통 환자 대상 임상 2상을 마치고 임상 3상 진입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만성 편두통 임상 2상 중간 결과 공개가 2분기로 예정돼있어 지금 대웅제약 주식을 팔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위해주 연구원이 “대웅제약은 민사소송 때문에 주가가 저평가됐다. 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톡신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외인도 대웅제약을 저평가한 기업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민사 1심에서 패소 후 5.9%까지 감소한 외인 지분이 현재 10%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증시에서 대웅제약 주가가 강세다.
대웅제약의 주당 주가는 1월 26일 10만81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25일에는 12만7600원으로 이 기간 최고를 기록했다. 2일에는 11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웅제약이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점도 이 같은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조3753억원으로 전년(1조2801억원)보다 7.4% 늘었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같은 기간 대웅제약의 영업이익이 28%(958억원→1226억원), 순이익이 206.1%(392억원→1200억원) 각각 급증했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이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대웅제약이 혁신 신약(펙수클루, 엔블로) 출시로 매출과 수익을 개선했으며, 나보타의 해외 시장 확대와 기술수출 등도 이 같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대웅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8.9%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대웅제약이 1000원치를 팔아 89원의 이익을 냈다는 뜻이다.
순이익 급증으로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급상승했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ROA, ROE는 각각 6.8%, 13.2%로 전년보다 4.3%포인트, 5.3%포인트 뛰었다.
게다가 대웅제약의 재무가 탄탄한 점도 주가 강세 요인이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유동비율이 86.1%로 전년(116.1%)보다 떨어졌지만,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109%에서 94%로 급락했다. 대웅제약이 지급능력이 다소 약하지만, 자본 독립성이 탁월한 셈이다. 통상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로 유지할 것을 재계는 각각 권장하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과 기존 이익잉여금을 통해 대웅제약이 배당하는 점도 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보통주에 600원, 모두 69억원을 배당한다. 이중 최대주주인 ㈜대웅이 36억3000만원(605만82002주, 지분율 52.29%)를 챙긴다.
이번 배당을 하고도 대웅제약이 현금 172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향후 배당 가능성을 높이면서 주가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위해주 연구원이 “대웅제약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8% 증가한 1478억원으로 기대한다. 같은 기간 톡신 매출이 22.7% 늘어난 1803억원으로 탑라인과 이익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대웅제약에 투자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