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 336

서울 강남3구·용산구 매물 급감…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여파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후 매물 2,575건 감소…송파구 최대 감소폭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의 부동산 매물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재지정 후 일주일 만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27일 기준 강남3구와 용산구의 매물 수는 2만1886건으로, 토허제 재지정 직전인 20일(2만4461건)보다 2575건 감소했다.특히 송파구의 매물 감소폭이 가장 커 6808건에서 5601건으로 17.8% 줄었으며, 서초구는 7447건에서 6616건으로 11.2%, 용산구는 1928건에서 1778건으로 7.8%, 강남구는 8463건에서 7891건으로 6.8% 감소했다.특히, 기존 토허제 지역인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보다 이번에 ..

산업 2025.03.27

우리카드, 가맹점주 개인정보 20만 건 불법 조회…과징금 134억 부과

카드 발급 마케팅에 개인정보 불법 활용내부통제 미비로 월 3,000만 건 조회 방치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우리카드가 최소 20만 명 이상의 가맹점주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하고 이를 신규 카드 발급 마케팅에 활용한 사실이 적발돼 134억5,100만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27일 "우리카드가 가맹점 대표자(가맹점주)의 개인정보를 신규 카드 모집에 이용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 불법 조회, 마케팅 활용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우리카드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인천영업센터를 통해 가맹점 관리 프로그램에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하여 최소 13만1,862명의 가맹점주 성명,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단..

금융 2025.03.27

반도체 강국 도약, 삼성·하이닉스·DB하이텍 '모아팹' 고도화 나선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이 정부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춘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섰다. 이들 3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하여 반도체 첨단 연구 인프라 ‘모아팹(MoaFab)’의 고도화를 추진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과 반도체 첨단 연구, 기술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는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함이다.모아팹은 국내 6개 반도체 공공팹 기관을 하나로 연계하여 연구자와 기업이 첨단 장비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현재 나노종합기술원, 한국나노기술..

산업 2025.03.27

경남·경북 산불, 역대 최대 피해…사망 26명·부상 30명

산림 3만㏊ 불타며 역대 최대 피해 기록주민 2만4000명 대피…생활 기반 붕괴 우려  [스페셜경제=박정우 기자] 경남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26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상자 대부분은 6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대피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산불로 3만㏊ 이상의 산림이 불에 타면서 역대 최대 피해를 기록했다.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오전 6시 기준으로 경북 지역에서 22명, 경남 지역에서 4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중상자 8명(경북 3명, 경남 5명)과 경상자 22명(경북 16명, 경남 4명, 울산 2명)으로 집계됐다.산불로 인해 약 2만4000명의 주민이 인근 체육관과 학교 등으로 대피했으며, 귀가자를 제외하고도..

경제 2025.03.27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울산공장 본격 생산 돌입

가솔린 모델 판매 급등, 하이브리드 모델로 시장 공략 가속하이브리드 모델 첫 적용 'TMED-Ⅱ' 시스템으로 성능·효율성 강화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달부터 울산공장에서 신형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본격 생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올 2분기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며, 초기 생산 목표는 약 5000대에 달한다.신형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가 2018년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와 동시에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사전 계약 첫날에만 3만3000대 이상의 계약이 체결됐으며,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계약자가 4만 명을 넘어서며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특히 이번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대차..

산업 2025.03.27

영남권 산불 피해에 온정 물결… 네이버·카카오 성금 52억 원 모금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영남권을 중심으로 대형 산불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한 기부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수많은 이용자들이 성금을 모으며 온정의 손길을 더하고 있다.지난 26일 오후 5시 기준, 네이버 해피빈과 카카오같이가치에서 모인 산불 피해 성금은 총 52억 원에 달한다. 네이버 해피빈에서는 약 14만 명,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약 86만 명이 참여하여 각각 23억 원과 29억 원이 모금됐다.특히 카카오같이가치는 댓글을 남기면 카카오가 회당 1,000원을 기부하는 방식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이로 인해 직접 기부금 25억 원과 카카오 부담 참여 기부금 4억 원이 모였다. 이용자들은 성금과 함께 피해자들을 위로하며 더 이상의 인명·재산..

ESG 경영 2025.03.27

트럼프 자동차 관세 발표에 금융시장 '휘청'... 원·달러 환율 1470원 돌파

트럼프,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 선언외국인 매도세 확대,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초반 1470원대로 진입하며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오는 4월 3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여파로 풀이된다.오전 9시 1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466.3원 대비 4.4원 오른 1470.7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초반 1469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한때 1471.5원까지 상승하며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이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대상은 모든 외..

금융 2025.03.27

현대제철, 인천공장 철근 생산 전면 중단…가격 안정화 총력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현대제철이 인천공장의 철근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인천공장 가동 이후 첫 전면 셧다운으로, 이번 조치는 정기 보수가 아닌 철근 시장 악화에 따른 감산 조치로 해석된다.현대제철은 27일 "오는 4월 한 달간 인천공장의 철근 생산라인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감산 조치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감산 결정은 최근 철근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과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제철의 감산이 철근 재고 감소를 유도해 가격 안정화와 시장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하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철근 공급이 과잉 상태로,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특단의 감산..

산업 2025.03.27

4대 금융지주, 비은행 강화·내부통제 혁신... 디지털 전환 가속화

내부통제 혁신으로 금융 신뢰 회복 의지비은행 부문 강화로 수익구조 다각화 추진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비은행 사업 강화와 내부통제 혁신을 약속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수익구조 다각화와 그룹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하나금융, 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은행 중심의 수익구조를 탈피하고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하나금융 함영주 회장은 사업 확장과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KB금융 양종희 회장은 조직과 사업 체질 개선을 강조하며 RoRWA 중심의 자본 효율성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최근 금융권의 각종 사고와 부당대출 문제로 신뢰가 흔들린 가운데, 금융지주 회장들은 내부통제 ..

금융 2025.03.27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뚝'…공사비·분양가 상승에 주택시장 위축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공사비와 분양가의 동반 상승으로 주택시장의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위축되고 있다.특히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감소에 따른 시장 불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만7681가구다. 하지만 내년에는 9640가구로 74.4% 급감할 전망이다. 2027년에도 9573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입주 물량 감소는 최근 3년간 신규 착공 물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주택 착공 물량은 58만4000가구였지만, 2022년에는 34.4% 줄어든 38만3404가구로 나타났다.2023년에는 24만2188가구로 더욱 감소했고, 지난해 소폭 반등해 ..

산업 2025.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