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엔비디아와 손잡고 AI 기반 차세대 게임 기술 개발 박차

에이전틱·체화 AI 협력 강화… “게임 캐릭터가 인간처럼 사고하고 반응하는 시대 연다”

1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오른쪽)가 젠슨 황 CEO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크래프톤이 글로벌 AI 반도체 선도기업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게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회동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양사가 공동 개발해온 AI 기술 협력의 연장선으로, 미래 기술 비전을 공유하고 협업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자리였다.

양측은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통한 게임 개발 방식 혁신, 체화 AI(Embodied AI)를 활용한 로보틱스 분야 확장 등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인간처럼 사고하고 반응하는 AI 캐릭터 개발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 대표는 "엔비디아와 함께 게임에 최적화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AI 기술 기반의 게임 경험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이미 올해 1월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엔비디아와 함께 공동 개발한 AI 기술 ‘CPC(Co-Playable Character)’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CPC는 엔비디아의 ACE 기술 기반 소형 언어 모델을 활용한 AI 캐릭터로, 기존 NPC와 달리 이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협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 기술은 크래프톤의 신작 게임 ‘인조이(inZOI)’에 적용되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2월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만나 고성능 LLM 기반의 게임 특화 AI 개발, 최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엔비디아,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 개발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하고, 글로벌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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