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무안공항, 7월까지 운항 중단…방위각시설 개선 지연에 재개 연기

스페셜경제의 T스토리 2025. 4. 14. 10:33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당시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잔해의 흔적.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운항이 중단된 무안국제공항의 폐쇄 조치가 3개월 추가 연장된다. 재개 시점은 오는 7월 중순 이후로 미뤄졌으며, 정부는 공사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향후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무안공항에 발령된 항공정보통보시스템(NOTAM)에 따른 폐쇄 기간을 당초 이달 18일에서 7월 18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항 내 방위각제공시설(Localizer) 개선, 재개를 위한 부대 공사 등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해 말 발생한 대형 항공사고와 관련해, 방위각제공시설이 사고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면서 해당 시설에 대한 안전 강화 작업이 시급히 진행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무안공항을 시작으로 전국 7개 공항(제주·무안·광주·여수·포항경주·김해·사천)에 걸쳐 유사한 시설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공사에 돌입했다. 이번 개선공사는 활주로 이탈 시 기체 손상을 줄이기 위한 ‘취성 구조물(쉽게 부서지는 구조)’ 설계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국토부는 각 공항별로 항공정책, 건축, 환경, 항행시설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설계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실시설계 단계부터 안전성과 실효성을 면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방위각제공시설 개선뿐 아니라 공항 주변 울타리 등 재개에 필요한 필수 시설 공사가 마무리되어야 운항 재개가 가능하다”며 “현재로서는 폐쇄 기간을 3개월 연장하고, 공사 진척 상황을 지켜보며 재개 시점을 탄력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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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운항이 중단된 무안국제공항의 폐쇄 조치가 3개월 추가 연장된다. 재개 시점은 오는 7월 중순 이후로 미뤄졌으며, 정부는 공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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