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국제신도시 16만㎡ 부지 4개 블록에 2천432세대 공급
수주 잔고 7조원, 안정적 수주 통해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 증폭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한양(대표이사 최인호)이 내년 실적 반등에 파란불을 켰다. 한양이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근 선정돼서인데, 한양의 올해 1∼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7.9%(7842억원→6436억원), 59.1%(342억원→140억원) 각각 줄었다.
다만, 한양이 내년 반등의 실마리를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양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설계공모, 기술형입찰 등 부가가치가 높은 등으로 수주를 다변화해서다. 한양이 내년 성장과 안정을 모두 충족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한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모한 평택 고덕 패키지형 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P-2구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최근 선정됐다.
한양이 51%의 지분을 갖고, 제일건설(34%), 대보건설(15%)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P-2구역은 Abc-14, Abc-61, A-67BL 설계공모 3081억원(토지비)과 Abc-25BL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2756억원(사업비) 규모다.
한양컨소시엄이 P-2구역(16만5715㎡, 5만평) 4개블록에 2432세대의 공동주택을 짓는다.
한양이 이외에도 올해 도시정비사업, 설계공모, 사회기반시설(SOC) 등으로 수주 다변화에 성공했다. 도시정비사업에서는 고양행신 1-1구역 재개발사업, 인천 부개4구역 재개발사업 등을 각각 수주했으며, 설계공모 사업으로 평택고덕 패키지형 공모사업, SOC에서는 인천국제공항 화물기정비계류장 시설공사 등을 수주했다.
한양이 7월에 자매 회사 BS산업과 함께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1,B2블록 사업권을 따냈으며, 11월에는 의정부 우정 A-1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사업을 수주했다.
아울러 한양이 9월 김포 북변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3058세대 규모의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를 완판하기도 했다. 앞서 한양이 대구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수자인도 등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한양 관계자가 “안정적 수주잔고를 앞으로도 양질 사업을 선별해 추진하겠다. 내년에는 철저한 원가관리와 효율성 제고를 통해 성장과 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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