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올해 임기가 끝나는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용 농협은행 행장의 연임이 어려울 전망이다. 실적 부진에 각종 금융사고로 내부통제 등이 도마에 올라서다. 올해 말로 이들의 2년 임기가 끝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농협지주의 지배구조 점검에 착수했다.
농협은행에서 3월 110억원, 5월 64억원 규모의 배임사고가로 발생헤서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농협금융과 농협은행에 대한 수시검사를 실시했으며, 농협금융 지배구조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이 농협은행에서 앞서 발생한 3건의 배임사고 등 각종 금융사고가 농협금융의 기형적인 지배구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역시 이들 수장을 겨냥한 것으로, 사실상 연임이 어렵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게다가 농협 지배구조 최상위에 자리한 농협중앙회에 강호동 회장이 올해 취임해,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수장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들의 연임을 어렵게 하고 있다.
실제 강호동 회장이 취임 후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주요 보직을 자인의 측근 인물들로 채웠다.
여기에 이석준 회장이 강호동 회장과 3월 계열사 대표 선임과정에서 갈등한 점도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강호동 회장이 5월 내부통제와 관리책임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중대 사고를 낸 계열사 대표의 연임을 제한하고, 사고 관련 책임자도 즉시 업무를 정지하겠다”고 한 점도 이들의 연임을 어렵게 하고 있다.
실적도 연임에 걸림돌이다.
농협금융이 지난해 순이익이 2조2343억원으로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가 31.2% 급감한 6512억원에 그쳤다.
농협은행 역시 지난해 순이익이 1조7805억원, 5대 시준은행 가운데 꼴찌였다. 1분기 순익 역시 42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가 37.3% 급락했다.
이외에도 정치권도 금유사고를 낸 수장에 대해 부정적인 모습이다.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 국민의힘)이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회장 취임(2023년 3월 24일) 이후 발생한 금융사고가 4개 계열사에 9건에 105억원이다. 천문학적 금융사고가 재발한 것은 임종룡 회장의 내부통제 관리 등 경영능력 부족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며 “우리금융그룹에 대해 회장을 포함한 전방위 조사와 특별검사를 실시해 잘못을 확인하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도 최근 지적했다.
금융권 관계자가 “농협은 농협중앙회의 입김이 상당히 강한 조직으로 사실상 계열사 대표의 인사권이 농협중앙회에 달려 있다. 올해 농협중앙회 회장이 취임하서 대대적인 물갈이를 하고 있어, 이들 두사람의 거취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LX하우시스(대표이사 한명호)의 LX Z:IN(LX지인) 바닥재 소리잠이 제27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탄소중립위너상을 받았다. 국내 바닥재 업계 최초다.
LX하우시스가 소리잠이 실생활 경량충격음 저감 기능을 갖춘 PVC시트 바닥재로,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성과 등을 인정받았다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소리잠이 제품 제조 과정의 경영향평가(LCA)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탄소배출량 10%를, 생산공장의 보일러, 단열설비 투자, 제조공정 혁신활동 등으로도 재조에 필요한 에너지량을 각각 줄여서다.
소리잠이 아울러 발포제로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발포가스를 사용하고,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조각(스크랩)을 공정에 재투입하거나 시공 현장에서 사용하 않고 버리는 제품을 재활용하는 등 환경과 자원순환을 고려한 제조 공법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이번 수상 요인이다.
이로 인해 소리잠이 탄소배출량 저감, 유해물질감소 등을 사유로 저탄소제품인증, 환경성적표지, 환경표지 등 친환경 관련 인증을 획득하는 등 정부의 건축물 녹색건축 인증제도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LX하우시스가 소리잠을 통해 녹색유아공간 전환지원사업과 강원 응급산모 안심스테이 지원사업 등을 펼치면서 기업 윤리를 실천하고 있다.
소리잠 바닥재가 지아소리잠4.5T, 소리잠 4.5T/6.0T 등으로 이뤄졌으며, 개인과 기업 고객 등이 소리잠을 찾고 있다.
한명호 대표이사가 “이번 수상으로 소리잠 바닥재의 환경 친화적인 특성과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에 대한 신뢰를 높이게 됐다. 국내에서도 착한 소비가 확산하는 만큼 향후 친환경 시장 공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후원해 1997년부터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이 에너지 절약 효과가 우수한 기술이나 제품에 수여하는 것이다. 이는 에너지위너상과 탄소중립 활동 성과가 우수한 기업, 제품에 수여하는 탄소중립위너상 등으로 이뤄졌다.
서울 양재 SPC 사옥과 (왼쪽부터)허영인 회장, 장남 진수 부사장, 차남 희수 부사장. [사진=스페셜경제, 뉴시스]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액상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경영 후퇴를 선언한 SPC 2세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다. 허영인 회장의 구속과 재판이 길어져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허희수 부사장이 자신이 직접 기업 이미지를 바꾸겠다고 최근 천명했다.
실제 허희수 부사장이 최근 한 행사에 참석해 “그동안 많은 오해를 받았는데 이번 계기로 우리가 많이 성장해서 더 좋은 기업,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희수 부사장이 지난해 말 현재 SPC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파리크라상의 지분 12.82%를 보유한 3대 주주다. 그가 주력 계열사인 SPC삼립의 지분을 11.94%를 갖고 있다. 형 허진수 사장도 파리크라상과 SPC삼립의 지분을 각각 20.20%와 16.31% 보유하고 있다.
허희수 부사장과 허진수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를 나눠 독립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허진수 부사장이 이끄는 비알코리아 배스킨라빈스 부문과 섹타나인 등이 최근 서울 도곡동에 사옥을 마련하고, 계열분리에 속도를 붙였다.
다만, 허진수 부사장에 걸림돌도 있다. 그가 현재 형기를 이행하고 있어서다.
허진수 부사장이 2018년 액상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그가 당시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재판무가 그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