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52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정부·정치권, 한국형 이륜차 선진문화 구축 서둘러라

국내 교통문화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종전 연간 1만명 수준에서 근년에는 2000명대 중반으로 급감한 점만 보아도 알 수 있다.배려와 양보 운전이 보편화해서다.다만, 교통사고 사망자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최고다. 교통문화 개선 여지가 여전한 셈이다.특히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2022년 전년대비 21.7%(5명) 감소했으나, 18명이다. 이중 보행 중 사망자가 14명(77.8%)으로 여전히 후진적 교통문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게다가 음주운전도 지속하고 있다. 연예인 등 공인을 비롯해 음주 운전자의 50%가 재범인 점도 국내 교통문화의 현주소를 말하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가 10월부터 음주 재범자에게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적용한다. 이는 음주시..

오피니언 2024.08.14

日 토요타, 자국 탈출 발언…반면교사로

일본 완성차 업체가 인증조작 문제로 최근 도마 위에 올랐다.지난해 말부터 토요타 자회사인 히노, 다이하쯔 등에서 불거진 인증조작이 렉서스 등으로 확대했다. 현재 혼다, 마쯔다 등도 여기에 엮이면서 윤리적인 문제로 번졌다.자동차 인증이 안전과 연비, 배출가스 등 전체적인 품질을 좌우하는 가장 기본적인 절차라서다. 고객이 믿고 자동차를 사는 것도 바로 이 같은 인증절차가 있기 때문이다.토요타의 인증조작이 치밀하다. 에어백을 충돌 순간에 터뜨리는 방법, 연비조작, 보행자 보호자료 조작 등, 전방위적이라서다. 비용을 절약하고, 신차 출시에 맞춰 인증을 끝내야 하다 보니 무리한 방법을 동원하는 게 완성차 업계에 만연하다.이로 인해 최근 수십년간 고품질을 앞세운 토요타가 한 순간에 무너지고 있다. 문제는 시장에 큰..

오피니언 2024.08.05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전기차 화재 감소 위해 ‘환경부 결단 있어야’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는 이른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가 정체)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전기차 캐즘 현상이 3~4년간 지속할 전망이다.이는 전기차의 가성비가 내연기관차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차량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지만, 구매보조금이 꾸준한 감소하고 있고, 충전인프라 부족, 충전전기료 인상 등도 이를 부추기고 있다.결정적으로는 전기차가 화재에 취약해 많은 고객이 전기차를 까리는 분위기가 팽배하다.전기차 화재가 내연기관차보다 발생확률이 낮지만, 앞으로 노후 전기차가 늘면 화재 발생도 빈번할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언론 노출 정도다.국내에서 발생하는 내연기관차의 연간 화재가 4500~5,000건으로, 하루 평균 13건 정도다. 상대적으로 발생 빈도가 높지만, 언론이 이를 노출하..

오피니언 2024.07.29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고령 운전자 문제 해소, 급할수록 돌아가야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시청 인근에서 최근 발생한 교통사고가 화두다. 자동차 급발진과 고령 운전자 문제가 동시에 불거져서다.이중 급발진의 경우 기울어진 운동장-관련 소송에서 운전자가 승소 0-이라 차치하더라도, 고령 운전자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충분히 대처할 수 있어서다.실제 우리나라가 여느 나라보다 고령 운전자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각종 대안이 나오고 있다.이번 사고로 부상한 게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다. 이번 사고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았는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고, 면피용으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어서다.오조작 방지장치가 이 같은 오조작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차량을 정지 혹은 서행토록 하는 장치다.이는 페달 오조작 방지를 위한 최고 수단으로, 현재 정부와 많은 ..

오피니언 2024.07.22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자동변속기 D…빨리빨리 문화로 피해 심각하다

자동차가 최근 130년간 문명의 최고 이기로, 인류에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으로 자리했다.우리의 경우 현재 차량 2600만대가 공도를 달리고 있다. 1가구당 차량 보유 대수가 2대꼴이다.한국이 자동차대국으로 부상한 셈인데, 이로 인해 현대차그룹이 세계 3위 완성차 업체에 최근 2년간 올랐다. 추세는 현대차그룹이 곧 세계 1위에 오를 태세다.자동차가 생필품이 됐지만, 일상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사고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문명의 이기가 아니라 흉기로 전락한 것이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사용시 항상 안전을 염두에 둬야 한다.국내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2600명 수준이다. 이는 종전 5000명 이상에서 상당히 감소한 수준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여전히 최고다. 우리..

오피니언 2024.07.15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반값 전기차 구현, 시간문제…전용 변속기로 시장 선점이 관건

최근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이 침체인 가운데, 반값 전기차가 화두다. 이는 전기차가 하이브리드차량보다 가성비가 떨어져서다.실제 전기차의 경우 충전 전기 단가가 지속해 오르고 있고, 구매 보조금도 줄고 있다. 게다가 전기차가 화재에 취약해, 미덥지 못하다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이 같은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반값 전기차의 구현이다.현재 중국 전기차 제작사를 필두로 미국 테슬라 등이 반값 전기차를 선보이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이 같은 가격 인하 경쟁이 확산하고 있다.경쟁이 치열한 중국에서는 가격 경쟁으로 이미 많은 전기차 제작사가 문을 닫았고. 100곳 정도만 남았다. 이 중에서도 곧 80%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역시 지난해부터 중국 상하이공장에서 모델 Y를 생산하고, 여..

오피니언 2024.07.08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법인차 연두색 번호판, 소리만 뻑적지근한 악법

정부가 고가의 법인차를 규제한다며, 8000만원 이상인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올해부터 적용했다.법인차는 법인으로 차량을 구매하면서 각종 세제 혜택을 받고 기업 활동에 도움을 주려는 신차 구매제도다.반면, 일부 시주나 경영자 등이 이를 악용해 고가의 차량을 법인으로 구매해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사주 등의 가족 구성원의 차량도 법인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이 같은 편법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연두색 번호판을 올해 도입했지만, 현재 연두색 번호판을 단 법인차가 많지 않다.이미 법시행 이전에 사주 등이 고가의 차량을 대거 법인으로 구매했기 때문이다.실제 포르쉐의 지난해 판매가 1만1355대로 전년(8963대)보다 26.7% 급증하면서, 업계 6위를 차지했다.이는 포르쉐가 2003년 한국 진출 이..

오피니언 2024.07.03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주자창 문콕 등 해결 위한 다양한 방법 찾자

우리나라 주차장의 폭이 좁다. 반면, 등록 차량이 2500만대를 훌쩍 넘어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실제 서울 등 대도시의 경우 운행 차량이 주차장대비 두 배다.이를 고려해 서울시 등이 각 구에 차량 우선 주차 공간의 빈 시간대를 활용해 낮에 인근 직장인이 주차하는 방법을 구사하고 있다.그래도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국내 인구 5200만명에, 운행 차량이 2600만대라서다. 이는 국민 두 사람 당 1대꼴로 차량을 보유한 셈이다.주차 전쟁이 주요 지역에서 펼쳐지는 이유다.이로 인해 문콕에 따른 시비도 다반사다. 이는 주차 후 차량 문을 열면서 옆 차의 측면에 흠을 내는 행위다.최근 주차장 폭을 10㎝ 늘렸지만, 대부분 주차장 폭이 여전히 좁다.게다가 고객이 큰 차를 선호하고 있는 점도 문콕을 부추기고 있..

오피니언 2024.06.24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美·EU 등 中 전기차에 관세폭탄, 韓 경제에 부정적

최근 주요국이 펼치고 있는 주도권 싸움 가운데 하나가 자동차, 특히 전기차다. 자동차 산업이 여타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하다 보니, 각국이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다만, 2010년대 중후반부터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시장의 흐름이 변하면서, 주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졌다.이중 세계 경제를 양분하고 있는 주요국(G)2인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볼 만하다.주요국보다 10년을 앞선 중국 전기차 산업이 현재 세계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어서다. 이 같은 점유에는 중국 정부의 보이지 않는 구매보조금 등 다양한 불법지원이 자리하고 있다.이를 빌미로 서방이 중국산 전기차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세금을 들고 나왔다. 중국산 저가 전기차가 서방에 나오면 경쟁 자체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무거운..

오피니언 2024.06.18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AI 자동차, 문명의 흉기?…우려로 끝났으면

필자가 40년 전 대학에서 공부한 게 신경망 회로(뉴럴 네트워크) 등이다. 당시 이는 완전한 초기였지만, 미래 사회를 바꾼다고 했다.컴퓨터와 달리 인간의 뇌세포와 같은 신경망 원리를 응용해 만든 지금의 인공지능(AI)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며, 딥 러닝 룰(Deep Learning Rule)의 학습기능을 부여해 더욱 똑똑한 컴퓨터 개발을 시작했다.현재 AI가 현실로 다가왔다. 생성형 AI라고 해 다양한 언어로 자유롭게 주고받는 것은 물론, 새로운 작품이나 최적의 판단 기능 등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기능으로 확대했다.이로 인해 AI가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수년 전 최초의 생성형 AI인 쳇 지피티(Chat GPT)가 나오면서 공포가 시작했다.현재는? 유수의 소프트웨어 기업이 다양한 생성형 AI를 선보이고..

오피니언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