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52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中 제품에 상계 관세 ‘발등 찍을 수도’

중국의 세계 공략이 도를 넘으면서 상당수의 국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모든 상품에 해당하지만, 이중에서도 철강 등 각종 원자재, 자동차 등이 심각하다.기존 내연기관차의 경우 3만개, 전기차가 1만3000개~1만8000개의 부품으로 각각 이뤄졌다. 이중 전기차 배터리가 많은 원자재와 첨단 기술이 조합해 미래 핵심 먹거리다.이로 인해 종전 자동차가 선진국의 전유물이었으며, 개발도상국의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았다.중국도 같은 아픔을 겪으면서 내수를 선진국에 내줄 수 없다는 일념으로 경쟁국대비 10년 앞서 전기자동차 시장 진입을 서둘렀다. 현재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품질대비 가격을 의미하는 가성비도 중국산 전기차가 세계 최고다.중국의 경우 연간 세계 자동차 판매(8000만대)에서 ..

오피니언 2025.01.08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혼다·닛산 결합…‘찻잔 속의 태풍’ 對 ‘상상 이상의 효과’

일본 혼다자동차와 닛산자동차가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의 연간 자동차 판매가 세계 10위권으로 주요 완성차 기업이다.다만, 중국 전기자동차 공세에 따른 위기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양사의 통합을 부추기고 있다. 양사가 통합으로 규모의 경제를 구현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이 같은 합종연횡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적과 동침, 이 업종의 결합 등이 생존의 관건이라서다.실제 미국 크라이슬러와 이탈리아 피아트의 결합(FCA), 프랑스 푸조와 시트로엥의 결합(PSA), 최근 이들 동맹의 결합(스텔란티스)이 각각 이뤄졌다. 여기에 프랑스 르노와 닛산(르노닛산얼라이언스)도 손을 잡았다.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결합하면서, 세계 3위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했다.이는 자동..

오피니언 2024.12.23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미래 모빌리티 시대, 합종연횡만이 살길

[스페셜경제=스페셜경제 ] 미래 모빌리티가 나라의 경제를 도맡을 핵심이다.종전 기계 부품으로 이뤄진 자동차가 미래에는 전기 전자 장치와 소프트웨어가 융합한 첨단 제품이기 때문이다.아울러 미래 모빌리티가 화두인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포함하면서, 고부가가치의 융합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우리의 경우 최근 50년 동안 자동차 산업이 나라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이었고, 실제 세계적인 자동차 대국으로 발돋움했다.토종 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3위의 완성차 기업에 올라서다. 다만, 최근 상황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중동 사태, 미국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 강화, 내부적으로 대통령 탄핵 정국 등 경제와 산업에 우호적인 상황이 아니다.여기에 자동차 산업이 융복합으로 급변하면서..

오피니언 2024.12.17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반값 전기차 구현, 시간 문제

최근 들어 전기자동차의 판매가 주춤하다. 전기차가 화재에, 전기차의 가성비가 하이브리드차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반값 전기차 이슈가 다시 부상했다. 반값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가격대를 말한다.이를 위해서는 각종 신기술 개발과 공정상 비용 절감 등이 선행해야 한다.무엇보다 핵심이 전기차 전용 자동변속기의 개발이다.다만, 전기차용 변속기 개발을 위해 필수 요건이 많아 개발까지 만만치 않다. 게다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운행 중 고장 등에 없어야 하는 만큼 전기차용 변속기의 내구성이 기본이다.앞서 국내 한 벤처기업이 전기이륜차용 7단 자동변속기를 개발했다. 조만간 이를 4륜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중국 업체도 전기차용 자동변속기를 곧 양산한다고 했다. 미국 테슬라도 반값 전기차 ..

오피니언 2024.12.10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민관, 전기차 화재 예방에 지속해 분투하라

경찰청이 인천 청라아파트 단지에서 최근 발생한 전기자동차 화재에 대한 결론을 원인불명으로 규정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뒷받침하는 셈이다. 앞서 국과수가 이번 화재 원인을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인 BMS의 데이터 확보에 실패했다면서, 이번 화재가 외부 충격으로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이는 차주의 관리 책임을 지적한 것이지만, 경찰청이 국과수의 결론과 해당 차종에 대한 정비와 검사, 보험 이력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했으나, 화재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고 했다.이를 고려할 경우 앞으로가 문제다.이번 전기차 화재로 해당 아파트 단지의 손실이 1000억원 이상이고, 이 화재로 입주민의 불안이 증폭해서다.아울러 화재 원인불명으로, 손해배상의 책임자가 없다. 피해자만 있고 ..

오피니언 2024.12.03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미래 모빌리티 ‘살아나는 자가 강자’

최근 130년간 내연기관 자동차가 이동수단의 대명사로 자리하면서, 주요국이 이를 점유했다.이들 주요국이 자동차 시장의 패권 거머쥐었으며, 이는 현재진행형이다.3만개의 부품이 유기적으로 작용해 움직이는 자동차가 과학기술의 총합이다. 이중 엔진과 변속기 제조가 일부 국가만 가능한 슈퍼 갑 역할을 하고 있다.다만, 2010년대 들어 환경을 고려해 친환경 전기차가 부상했으며, 현재 전기차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내연기관차가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를 지연하기 위한 전기차 등 무공해차의 보급이 필수로 자리했다.반면, 화재 등 안전 문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다. 이로 인한 배터리산업도 약세다.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전기차의 가성비가 비싸지고,..

오피니언 2024.11.25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中 승용전기차 밀려온다…民官, 공동 대응하라

BYD를 비롯한 중국산 전기차의 세계 시장 공략이 거세다.관세 25%로 인해 미국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관세가 10%인 유럽에서는 세를 확산하고 있다. 실제 독일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이 20% 수준이다.중국산 전기차의 자국 점령을 우려한 미국이 관세를 100%로, 유럽도 같은 이유로 30%로 관세를 각각 최근 높였다.이를 통해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 공세를 막는다는 게 이들 주요국 복안이다.중국이 종전 세계 최대 소비시장에서, 이제 세계 최대 공급시장으로 탈바꿈했다는 의미다. 중국이 기존 경공업 공급시장 장악에 이어, 중공업까지 영역을 확대한 셈이다.이 같은 주요국의 제재를 피하고 자국 전기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중국이 아프리카와 중동,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등으로 눈을 돌리..

오피니언 2024.11.18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政, 전기차 화재 예방 위한 실효성 있는 추가책 내라

인천의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가 현재 진행형이다.불을 껐지만,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이 여전해서다. 게다가 곳곳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속해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고 있기도 해서다.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다. 앞으로도 전기차 화재가 빈번할 것이기 때문이고, 상황에 따라 2차 화재로도 확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국내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가 아직 내연기관차 화재보다 적지만,  전기차의 노후화가 진행되면 더욱 증가할 것이다.전기차 화재의 경우 확산이 빠르고 고온이라, 풀어야 할 숙제가 만만치 않다. 이를 고려해 정부가 종합대책을 최근 내놨지만, 한계가 있어 보완이 절실하다.우선 완속충전기를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제어 완속충전기로 대체해야 한다. 다만, 주무부처인 환경부의 설..

오피니언 2024.11.11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美 대선, 트럼프 당선…韓 자동차 산업, 위기가 곧 기회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했다. 두번째 집권으로 세계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 경제 역시 적지 않은 타격이 확실하다. 게다가 연속 집권이 아닌 실패 후 재집권이라 더 걱정이다.첫 집권의 경우 각료 임명이나 정책의 시행착오 등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재집권의 경우 시행착오가 없어 향후 4년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가장 큰 우려가 트럼프 정부의 방향을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그가 럭비공 같은 존재이고, 기존 질서를 무시하고 자국 자국우선주, 보호무역주 등을 앞세우고 있어서다.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진 우리에게는 이점이 없는 셈이다.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친환경 자동차 등 다양한 기존 정책에 대한 부정도 우리에게 걸림돌이다. 그가 전기차 ..

오피니언 2024.11.07

[김필수 교수의 으랏車] 政, 침수차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연간 국내 중고차 거래가 신차보다 1.4배 수준으로, 규모 면에서는 선진국 못지않다.다만, 허위 미끼매물, 허위 당사자 거래, 성능점검 미고지와 허위 정보 등으로 피해를 보는 고객이 여전하다.게다가 침수차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물의를 자주 일으킨다.침수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완전 침수차의 경우 전기전자 장치가 고장 등으로 심하면 운행 중에 시동이 꺼져, 심각한 2차 사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선진국의 경우 침수차 유통을 강력하게 통제해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침수차 유통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국토교통부가 침수차에 대한 완전한 폐기까지 확인하면서 최근에는 침수차 문제가 상당히 사라졌다.국토교통부가 2022년 전손 침수의 유통을 원천 금지하기 위해 폐차 처리 후 고철로 바뀌는 과정까지 확인하..

오피니언 2024.11.04